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칠성·코카콜라 '제로 탄산' 대박에도 가격인상...소비자 부담 가중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5:06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5:37

'제로 탄산' 인기 급등하자...업계는 두 번째 가격인상
음료값 고공행진..."원부자재·물류비 상승 때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제로 탄산' 성장으로 호실적을 낸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음료가 나란히 가격인상에 나섰다. 롯데칠성이 올해 초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9개월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고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 제로'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사는 모두 올해 두 번째 인상 소식을 알렸다. 원재료값 상승이 주된 이유다. 동아오츠카 등 여타 음료 업체들도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제로 사이다·제로 콜라 쑥쑥...롯데칠성-코카콜라 나란히 매출 상승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6988억원, 영업이익은 85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주류부문 타격이 적지 않았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21 romeok@newspim.com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음료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음료부문 매출액은 1조290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 늘어난 1329억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실적 상승은 올해 2월 처음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저당, 저칼로리를 지향한 제로 탄산 제품이 건강 소비 트렌드를 타고 인기몰이를 한 영향이 크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탄산 제품의 매출액은 3분기 누적 610억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의 제로 탄산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38%에서 3분기 42%까지 올라온 상태다.

코카콜라음료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도 '제로 콜라'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카콜라 제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반 코카콜라는 6% 신장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인 셈이다.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 매출액은 3분기 누적 1조210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1717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원가부담 늘었다지만..."연 2~3회 인상은 너무해" 

일각에서는 원가부담을 감안해도 음료가격을 연 2회 이상 연달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가격 인상 소식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코카콜라음료는 세 번째다. 사실상 제로탄산 제품이 급격한 인기를 얻자마자 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선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7일부터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펩시콜라를 포함한 음료 26종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칠성사이다 250㎖ 30개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7.1%, 1.5ℓ 12개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6.25% 인상했다. 펩시콜라 250㎖도 개당 가격이 기존 617원에서 667원으로 50원(8.1%) 올렸다.

제로 칠성사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는 내년 1월부터 편의점에 판매되는 코카콜라(오리지널·제로) 250ml 제품을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상한다. 500ml 제품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코카콜라 1.5l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갹 100~200원가량 인상한다. 평균 인상폭은 5.7% 수준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2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일부 음료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4.7% 올린 바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월에는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최대 200원 올린 데 이어 지난 10월에도 편의점에 유통되는 환타 오렌지 캔 제품을 7.7% 올리는 등 음료 15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었다.

이외에도 음료업계 가격인상은 잇따르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이날 내년 1월부터 편의점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포카리스웨트 3종과 데미소다 3종, 데자와 2종 등 제품을 각각 4,7%, 7.1%, 8.5% 올린다고 예고했고, 팔도도 지난 11월 비락식혜 등 일부 음료 가격을 평균 8.2%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한다. 알루미늄 가격이 20%이상 오르고 국제 물류대란 영향으로 물류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국제 알루미늄, 과당 등 가격이 오르면서 원부자재 부담이 점점 커진데 따른 인상"이라며 "음료제품은 부피가 큰 탓에 물류비 비중이 만만치 않은데 국제물류비가 상승한 것도 부담을 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