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업무보고] 중기부, 내년에도 중소·벤처·소상공인 성장 '박차'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4:58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벤처 육성 지원
중소기업 성장 확대·공정거래 현실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기부가 내년에는 중소·벤처·소상공인에게 '혁신'을 장착한다. 성장에 방점을 두고 경쟁력을 확보해가면서 경제 전반에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중소기업을 비롯해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위기에서 벗어나 혁신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업무계획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12.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초점

중기부는 신속한 소상공인 피해회복과 재기지원에 팔을 걷는다. 두터운 손실보상을 위해 '시설 인원제한 조치'를 보상대상으로 추가하고, 손실보상 하한액 역시 분기별 10만워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피해 회복을 위해 방역지원금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게 '희망대출플러스' 10조원, '일상회복 특별융자' 2조원 등 모두 35조8000억원의 저금리 자금을 공급한다.

위기(경영개선) - 폐업(사업정리․대출금 부담 완화) - 재도전(재취업․창업) 등 전(全)주기 소상공인 맞춤형 재기 지원도 추진한다. 위기의 '경영개선패키지' 신설에 238억원을 투입하고 폐업과 관련 점포철거·채무조정 등 지원에 420억원과 브릿지보증으로 5000억원을 공급한다. 재도전으로 교육·자금 등을 연계해 502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자생력도 강화한다. 스마트상점·공방·마켓 5000여개를 육성하고 온라인진출 및 배송 인프라 지원을 통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내년에 34개로 확대한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충전식 카드 온누리상품권을 도입하고 카드·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올해 3500억원에서 내년 1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구독경제 활용 촉진을 위한 바우처를 내년에 52억원까지 지원하고 전통적인 맛을 보유한 소상공인의 밀키트 60종에 대한 제작 비용도 제공한다.

지역상권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한다. 내년 4월 지역상권법 시행으로 전통시장 이외 구역을 포함하는 지역상권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상인·임대인이 자율적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권 활성화에 나서면 정부와 지자체가 세제·재정·특성화 사업 등의 특례 지원에 나선다.

쇠퇴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권르네상스 사업도 올해 20개에서 내년 28개로 확대한다.

미래를 선도할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박차

중기부는 기술·청년·지역 중심의 혁신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미래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지원범위를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창업사업화 예산의 40% 이상을 신산업 분야에 배정한다.

창업지원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케이(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의 지역창업지원기능도 강화한다. 

모험자본과 인재 유입을 통한 벤처 성장도 가속화한다. 모태펀드가 약 1조원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민간 벤처투자 유인을 위한 마중물을 공급한다. 스톡옵션 활성화 및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1200여명)의 정식 출범을 통해 우수인재 유입 및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 

복수의결권 도입을 추진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활용되는 투융자 복합금융 제도도 내년 상반기에 벤처투자법을 개정해 도입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펀드 및 중간회수펀드(1000억원 신규)를 조성하고, 인수합병(M&A) 관련 투자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규제자유특구 등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도 육성한다.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5개 내외)을 추진하면서 종료되는 실증사업 안착화(법령정비, 임시허가 전환)를 통해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테크노파크(TP)를 지역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강화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견인할 선도기업을 발굴(100개)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4대 핵심 정책방향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12.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중소기업의 환경변화 대응력 강화·성장 기반 구축 추진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을 통해 신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전환법을 개정해 사업전환의 지원범위를 업종전환에서 신사업 분야 유망 품목이나 서비스 도입, 사업모델 혁신까지 넓힐 예정이다. 사업전환자금 지원규모를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2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원스톱 지원을 위한 구조혁신지원센터 10개소를 신설한다.

탄소중립, 이에스지(ESG)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고탄소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한 업종별 저탄소 전환을 유도·지원하고, 중소기업 전반에 탄소중립경영을 확산할 예정이다. 탄소저감에 필요한 그린기술 개발·확산,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공정개선, 고탄소업종의 사업전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 이에스지(ESG) 자가진단(체크리스트)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업종별 특화지표를 개발·제공해 중소기업의 대응력도 강화한다.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판로 지원을 통한 성장 기반 등도 함께 마련한다. K-등대공장, 탄소중립 공장 등 선도모델을 확산하고, 제조데이터의 공유·거래·활용을 위한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공장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브랜드K 지정을 300개까지 확대한다. 중기 전용 선적공간과 물류 전용바우처(119억원)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공정 거래질서 구축·상생협력 문화 확산 지원

중기부는 온라인플랫폼 분야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고 골목상권 보호에 앞장선다. 온라인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운영해 합의를 통해 갈등 현안을 해결한다.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의 부당한 수수료 인상 금지, 온라인플랫폼 상생협의회 근거 마련 등을 위해 '상생협력법' 개정도 추진한다. 온라인플랫폼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방지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방식 개선방안도 모색한다.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협상력도 높인다. 공인된 국제시세가 있는 품목 중에서 표준계약서 활용을 권장해 자율적 납품단가 연동을 유도하는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납품대금 조정협의시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고 납품대금 조정을 금지하는 부당특약 등을 집중 조사해 시정할 예정이다.

자상한기업 등 자발적 상생협력도 확산해나간다. 자상한기업을 10개 추가 선정해 자상한기업과 관련 협단체가 참여하는 자상한플랫폼을 구성해 상생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민간기업의 상생협력 활동과 정부 지원을 연계하는 연계·상생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상생결제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상생결제 동반성장평가를 강화하는 등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권칠승 중기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구조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상공인의 피해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온라인 역량 강화 등 자생력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탄소중립·이에스지(ESG) 등 글로벌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을 넘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