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코로나 타격에 국내기업 매출 3.2% 감소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2:00

숙박·음식점업 매출 18.7%↓...예술스포츠업 23.6%↓
주택가격 급등에 부동산업 순이익 증가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41.4원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숙박·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업 등의 매출이 급감해 코로나19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잠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의 총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60조원으로 전년인 2019년(2440조원)에 비해 3.2% 감소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97조 7000억원으로 전년(101조 7000억원) 대비 3.9% 줄었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41.4원으로 2019년(41.7원) 대비 0.3원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 342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6월 실시했다.

[자료=통계청]

매출액은 업종별로 제조업(-4.1%), 전기가스업(-9.0%), 운수·창고업(-9.9%), 숙박· 음식점업(-18.7%), 예술스포츠업(-23.6%) 등에서 줄었다. 특히 숙박·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업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져 코로나19의 여파를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줄었다. 전기가스업(-10.3%), 숙박·음식점업(-21.6%), 예술스포츠업(-25.4%) 등에서 감소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업종별로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등에서 줄었다. 부동산업(98.9원)과 정보통신업(76.7원)이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업의 매출 이익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종사자수는 471만 3000명으로 전년(466만 4000명) 대비 1.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420만 9000명으로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4%(5만 7000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수의 89.3% 수준으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기타종사자 비중은 10.7%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조사대상 기업의 43.4%가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했다.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68.3% 차지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자회사는 1만 4123개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기업당 국내 자회사수는 3.2개로 전년(3.0개) 보다 소폭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기업 보유 국외 자회사는 9522개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기업당 국외 자회사수는 2.9개로 전년과 비슷했다. 전문과학기술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6506개(68.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1389개(14.6%)와 1022개(10.7%)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2562개(26.9%), 미국 1316개(13.8%), 베트남 1138개(12.0%) 순으로 분포했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3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고, 업무 효율화를 이유로 일부 업무를 국내·외 전문업체에 위탁한 기업수는 9737개로 2019년(9527개) 대비 2.2% 늘었다.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수는 조사대상 기업(1만 3429개) 중 327개로 2.4%였다. 2019년(2.9%)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봉제와 성과급,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 중 하나라도 도입· 운영하는 기업은 85.1%(1만1430개)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