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140.28 (+37.95, +0.16%)
국유기업지수 8193.92 (-1.31, -0.02%)
항셍테크지수 5628.81 (-56.48, -0.9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3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혼조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23140.28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02% 내린 8193.92 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99% 떨어진 5628.81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전력과 비철금속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석유, 헝다 계열사, 희토류 테마주, 모바일 게임, 해운, 태양광 등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의료, 식품음료, 맥주, 유제품, 중국 테마주, 스포츠용품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2월 23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상승섹터: 전력, 알루미늄, 금, 구리, 석유

(1) 전력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속에서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투자은행 중금공사(中金公司)는 2025년 전 세계 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119GW에 달할 것이며, 그중 중국이 66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동안 해상풍력 발전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풍력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특징주:

대당그룹신에너지(大唐新能源·1798): 3.220 (+0.310, +10.65%)
용원전력(龍源電力·0916): 19.160 (+1.640, +9.36%)
신천녹색에너지(新天綠色能源·0956): 6.190 (+0.420, +7.28%)

(2) 알루미늄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알루미늄 가격 강세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이 장중 한때 t당 284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선물거래소의 알루미늄 선물 가격도 1.81% 오른 t당 2만 230위안에 거래돼 11월 이후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관련 특징주:

중국굉교(中國宏橋·1378): 8.680 (+0.730, +9.18%)
중국알루미늄(中國鋁業·2600): 4.590 (+0.350, +8.25%)
영양실업그룹(榮陽實業·2078): 0.275 (+0.010, +3.77%)

(3) 금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달러화 약세로 대체재인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전 거래일 보다 0.8% 상승한 180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 특징주:

산동초금광업(招金礦業·1818): 6.630 (+0.230, +3.59%)
자금광업(紫金礦業·2899): 9.670 (+0.300, +3.20%)
링바오 골드(靈寶黃金·3330): 0.960 (+0.050, +5.49%)

(4) 구리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순환주인 구리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순환주란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주식을 의미한다.

간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t당 9600달러를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115.8을 기록하며 전월(111.9)과 시장 전망치(110)를 웃돌았다.

▷관련 특징주:

오광자원(五礦資源·1208): 2.560 (+0.200, +8.47%)
중국비철금속광업(中國有色礦業·1258): 3.020 (+0.120, +4.14%)
강서동업(江西銅業股份·0358): 12.920 (+0.420, +3.36%)

(5) 석유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지난 7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자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한 배럴당 72.76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1.77% 오른 75.29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특징주: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股份·0857): 3.480 (+0.080, +2.35%)
시노펙(中國石油化工股份·0386): 3.690 (+0.090, +2.50%)
시누크(中國海洋石油·0883): 8.030 (+0.160, +2.03%)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