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서울 거주 20대, 정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지지...왜?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2:21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2:21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서울 조사 결과
전문가 "尹, 중도층 잡기 위해 안철수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올해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거주하는 20대 청년층 지지율에서 정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으나, 대선 후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5.5%, 더불어민주당은 32.8%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2.4%, 이재명 민주당 후보 35.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9%,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 순이었다. 없음은 8.3%, 모름 0.4%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20대들은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했으나, 선호하는 대선 후보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뽑았다.

20대들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8%, 민주당은 26.8%로 나타났다.

반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이재명 후보가 32.5%를 기록하며 22.6%에 그친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9%p 차이로 앞섰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취업준비생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사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겐 많은 기회가 주어진 게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공채가 줄어들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라며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취업의 문이 열렸으면 좋겠어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최근 발언 논란들을 봤을 때 불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추진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은 "국민의힘에게 희망을 걸었던 이유는 '집값을 낮춰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믿음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지사로 행정적인 일을 해본 이재명 후보가 집값을 더 안정시킬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윤 후보의 경우 중도층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윤 후보를 지지했다가 빠져나간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진 않을 것이다. 일부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을 꼽았다.

그는 "지금 당장 윤 후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떠나간 지지층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9.5%까지 나왔다. 안 후보의 약진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지금 당장 단일화를 이룰 순 없겠으나,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는 등 안 후보를 품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2월 28~29일 이틀간 서울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76%, 유선RDD 자동응답 방식 24%)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