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고요의 바다' 공유 "한국형 SF 장르, 의미있는 첫 걸음이죠"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6:3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6:3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호불호는 예상했죠. 그래도 현실의 범주 안에서는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SF장르 발전 가능성을 열어줬고,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해요."

한국형 SF장르가 탄생했다. 넷플릭스에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고요의 바다'를 장편으로 선보였다.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공유는 우주항공국의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공유 [사진=넷플릭스] 2022.01.03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어요.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부딪히는 액션 장면을 소화하려니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한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주 SF 드라마의 첫 걸음치고는 꽤 훌륭했다고 믿고요."

이 작품은 물이 부족한 미래를 배경으로 특수임무를 받고 달로 간 우주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기후변화, 부족한 자원으로 인한 경쟁, 계급신분에서 오는 갈등, 연구윤리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녹여냈다. 공유는 이 작품을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하나의 인문학 작품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고요의 바다'가 공상과학물이지만, 저한테는 인문학적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고요. 작품을 찍으면서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의 신념과 소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불특정 다수가 맞다 하는 쪽으로 우르르 몰려다니기보단, 개인이 확실한 철학과 신념을 갖고 할 말이 있을 때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 작품은 배우 공유에게 많은 고민을 던졌다. '고요의 바다'는 '파괴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인간을 희생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인류가 만든 기술과 과학의 발달은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악순환을 이번 작품은 이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공유 [사진=넷플릭스] 2022.01.03 alice09@newspim.com

"아이러니하게도 기술과 과학의 발달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건 인류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금단의 열매가 될 수도 있죠. 양면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과학 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희망이고 미래일 수 있지만, 금단의 열매일 수도 있다는 모호한 지점이 이 작품이 가진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했죠."

한국형 SF장르가 탄생했다는 것으로 인해 '고요의 바다'는 공개 직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하지만 공개 직후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했다. 느린 전개속도에 서서히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이 지루함으로 다가갔기 때문이다.

"작품에 접근하는 관점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죠. 광활한 우주의 모습과 다이내믹한 모습을 기대하셨던 분들은 부정적으로 보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과학적인 고증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고요의 바다'는 애초에 다이내믹한 작품이 아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현실의 범주 안에서는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분명히 저희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SF 장르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줬고,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 생각하고요. 다른 제작진이 이 작품이 초석이 돼 노하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해서 자부심을 느껴요. 어떻게 보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SF 장르에 있어서 훌륭한 시도이자,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공유 [사진=넷플릭스] 2022.01.03 alice09@newspim.com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후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로 상승한 후, 다음 날인 27일엔 3위에 올랐다.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바꾸면서 원작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공유 역시 "단편보다 CG 퀄리티가 높아져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원작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작품이나 스크린에서 감동을 받고, 이미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서있었거든요(웃음). 그리고 이 분과 함께라면 계속 파이팅하며 갈 수 있겠다 싶었고요. 넷플릭스를 만나서 드라마 속 설정에서 지구의 모습, 한국의 모습, 이런 부분과 달의 모습이 교차적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좋았다 생각해요. 또 원작보다 CG 퀄리티가 높아져서 장르적으로 볼거리나 오락적인 부분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공유는 '고요의 바다' 이전에도 넷플릭스와 함께 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만들어낸 전작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 이정재를 게임에 끌어들이는 '딱지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된 만큼, 출연에 대한 기대 여부가 높아졌다.

"시즌2를 한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까요? 황동혁 감독이 아직 아무런 얘기를 안 하시더라고요(웃음). 저는 언제나처럼 친분 관계없이 시나리오 하나만 보고 판단할 거예요. 하하. 올해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오징어게임'을 도와드린다고 우정 출연한 것과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 거예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네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