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할 범띠 선수들은 누구일까?
공교롭게도 남녀 프로골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임성재(24·CJ대한통운)와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그 주인공이다. '동갑내기' 두 선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다.
지난해 시즌 6승을 획득, '대세'로 자리한 박민지. [사진= KLPGA] |
그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세로 활약하고 있는 박민지는 지난해 시즌 6승을 획득, 대상, 상금왕, 다승왕을 석권해 범띠 선수들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2021시즌을 94점이라는 점수로 스스로 평가한 박민지는 "컷 통과에 실패한 대회당 1점 차감했고, 아쉬웠던 점이 분명히 있어서 94점을 줬다. 특히 지난 시즌 하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아쉬웠기 때문에, 요즘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 쓰며 운동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00점에서 차감되는 점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골프팬 분들이나 갤러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부디 상황이 좋아져서 갤러리 분들과 필드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고, 멋진 모습과 경기력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지난 2021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정규투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골프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허다빈(24·삼일제약)을 필두로 김우정(24·비씨카드)과 김유빈(24·하나금융그룹)도 호랑이띠다.
허다빈. [사진= KLPGA] |
지난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뒤돌아서야 했던 허다빈은 올 시즌 우승이 목표다.
허다빈은 "2021시즌에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상금을 벌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동안 나는 골프를 즐기면서 쳤다. 올 시즌에는 즐거움에 간절함을 더해 플레이하겠다. 호랑이 기운으로 첫 승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우정. [사진= KLPGA] |
김우정은 "2021시즌은 부족한 부분을 깨닫는 중요한 해였다. 2022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첫 우승과 함께 리더보드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샷 이글 2회와 함께 홀인원도 무려 두 번이나 기록하며 새로운 아이언 강자로 떠오른 김유빈은 아쉬움과 미련을 덜어내고 다시 일어설 채비를 마쳤다.
김유빈. [사진= KLPGA] |
김유빈은 "2022시즌에는 당연히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겨울 동안 쇼트게임에서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올 테니 지금처럼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밖에 KLPGA투어 통산 1승의 이승연(24·SK네트웍스)과 임진희(24·케이드라이브)가 새해를 맞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한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3위에 오른 2017 신인왕 출신의 장은수(24·애니체)와 상금순위 9위에 자리한 조은혜(24·미코엠씨스퀘어)는 성공적인 정규투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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