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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계획 오늘 발표…이번주 2만개 우선 투입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07:44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07:44

중대본, 팍스로비드 도입 계획 발표
중증화 고령층·고위험군 우선 투여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오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 계획을 발표한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국내에서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사용된다.

초도 물량인 팍스로비드 2만 명분이 13일 낮 12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공급되는 가운데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면역 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확진자들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보건소와 관련기관, 담당 약국 등에 먹는 치료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먹는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발표한다.

정부가 확보한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이다.

◆ 팍스로비드 2만 명분 '60세 이상'부터

오는 13일 팍스로비드 계약분 일부의 국내 반입에 이어 14일부터 처방이 이뤄진다. 팍스로비드는 이번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초도 물량이 5주간 2차에 걸쳐 들어온다.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이날 발표된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Pfizer/Handout via REUTERS 2022.1.11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차단으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화이자사에 의하면 경증·중등증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발현 5일 이내 투여 시 중증악화 비율이 88% 줄었다.

이런 팍스로비드는 도입 초기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처방된다. 보건복지부의 지자체·유관보건의료단체·약국 약사들 대상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최근 사용자 교육 자료를 보면 팍스로비드는 환자 연령과 재택치료·생활치료센터 등을 고려해 우선 공급되며 공급 상황이 안정화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 대상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 먹는 치료제 '게임체인저' 기대

팍스로비드는 의사 처방전에 따라 알약만 복용하면 돼 기대 효과가 훨씬 크다.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가 재택환자 치료는 물론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억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의료진 처방 시 환자의 팍스로비드 효과 감소 등 병용 금기약물 여부를 쉽게 확인토록 기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먹는 치료제의 국내 물량 확보·공급은 앞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로비드와 달리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더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정부가 선구매한 데다 팍스로비드 공급 양도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나온다. 팍스로비드보다 중증화율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으나 완전히 효과가 없지 않은 만큼 위험 대비 이익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기존의 국산 항체치료제에 더해 먹는 치료제를 이번 주부터 사용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 활용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먼저 사용하게 되는 만큼 투여 대상 범위의 선정이나 증상발현 초기 빠른 전달과 투약 체계 등 가장 효율적인 사용 방안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해야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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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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