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1% 내외 하락
코로나 치료 관련·농업·방산 등 하락
관광·석탄 등 상승
상하이·선전 거래액 1조 위안 밑돌아
상하이종합지수 3522.57 (-32.49, -0.91%)
선전성분지수 14029.55 (-168.75, -1.19%)
창업판지수 3034.68 (-31.31, -1.02%)
과창판50지수 1290.41 (-15.61, -1.20%)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1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1% 내외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3522.57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19% 하락한 14029.55포인트를, 창업판지수는 1.02% 떨어진 3034.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21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1290.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21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845억 위안으로 1조 위안을 밑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7억 5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43억 5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44억 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검사 테마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표적으로 저장 오리엔트 진 바이오테크(東方生物·688298)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장쑤 바이오퍼펙터스 테크놀로지스(碩世生物·688399)가 12% 가까이, 박척바이오(博拓生物·688767)가 16%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과창판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구안의료기(九安醫療·002432)가 하한가를 찍었고 만부바이오테크(萬孚生物·300482)가 7% 가까이 하락하는 등 다수 종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 다소 진정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 유럽과 미국의 방역 조치 완화 △일부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생산 허가 획득 소식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비롯한 의료물자 수출 관련 섹터가 조정을 받은 것이 해당 섹터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일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27개 복제약(제네릭 의약품) 기업과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의 주성분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생산·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체결한 27개 업체 중 중국 제약사는 △ 복성제약(復星醫藥·600196) △ 랑화제약(朗華製藥) △ 용택제약(龍澤製藥) △ 브라이트젠 바이오메디컬 테크놀로지(博瑞醫藥·688166) △ 데사노 제약(DESANO·迪賽諾醫藥) 이렇게 5곳이 포함됐다. 그중 상장기업은 복성제약과 브라이트젠 바이오메디컬 테크놀로지 2곳이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일부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는 지나치게 올라 투자자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면서도, 중국 최초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올해 출시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테마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농업, 방위산업, 반도체, 식품음료 등 섹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 섹터는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했다. 석탄주 가운데 산서석탄국제에너지(山煤國際·600546), 란화과창(蘭花科創·600123), 안원석탄(安源煤業·600397)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천안탄광업(平煤股份·601666)이 8% 이상 급등 마감했다.
석탄 업체들의 2021년 호실적 예고가 해당 섹터의 주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퉁화순재경(同花順財經)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2021년도 예상 실적을 공개한 석탄 업체는 8개로, 그중 7개 업체가 큰 폭의 순이익 개선을 점쳤다. 그 가운데 6개 업체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관광(众信旅游·002707)이 5% 이상, 카이싸관광(凱撒旅業·000796)이 2% 이상 상승 마감하는 등 관광 섹터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중국 국무원이 스마트 관광도시·관광지·리조트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관광업 발전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도 앞서 약세를 보였던 리튬 관련주가 반등세를 나타냈고 공항·항공, 주류 등 섹터도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