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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SK 경영진에 '반기'...운용사 '경영권 참여' 공세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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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 BYC 투자목적 경영참여 전환
내부거래 사익편취, 대주주 폐쇄적 사업 지적
안다자산, SK케미칼 지배구조 개선 요청
"SK바사 물적분할 후 상장, 주주가치 훼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경영에 반기를 들며 주주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자산운용사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주주 행동주의가 국내 자산운용사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운용을 강화하고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BYC에 대한 투자목적을 기존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고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겠다며 BYC 이사진 앞으로 주주서한을 보냈다.

공식적인 주주행동은 지난 2013년 만도가 부실계열사 대규모 지원에 대해 주주행동을 벌인지 8년만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주식 8.13%(의결권 행사가능주식 8.06%)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좌)트러스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CI(우) [사진=각사]

트러스톤이 보낸 주주서한에는 △내부거래 통한 사익편취 △대주주 일가 중심 폐쇄적 사업 △유동성 확대 △합리적 배당정책 수립 △정기적 투자자 관계(IR) 계획 수립 △무수익 부동산자산의 효율적 활용방안 소통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트러스톤은 지난달 10일 BYC경영진으로부터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트러스톤은 "BYC가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요구 사항에 구체적 답이 빠진 점은 아쉽다"며 "앞으로 어떤 계획인지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은 현재 BYC 이사진과 만남을 갖진 않았다. BYC 창업주 별세로 내부적으로 어수선해서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BYC 내부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향후도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에 대한 주주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도 SK케미칼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라'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배당성향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각 △신규사업 투자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요청이 담겼다.

안다자산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3일 종가 기준 주당 46만2500원이던 SK케미칼 주가는 이날 12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안다자산운용은 현재 운용하는 역외일임펀드와 합쳐 SK케미칼 지분 총 9만3473주, 지분율 0.53%을 보유중이다. 안다자산운용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도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을 3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중투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도 언급했다.

이런 자산운용사의 주주 행동주의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사들이 기업평가시 ESG기준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자산운용사 한 고위 관계자는 "ESG운용을 강화하고 있는 운용사들의 주주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은 올해 운용업계에서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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