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약 8년 만에 열려
김정은, 참석 대신 서한...김덕훈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제2차 건설 부문 일꾼대강습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서한을 통해 건설 부문에서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제2차 건설 부문 일꾼대강습이 수도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대강습은 지난 2013년 말 열린 이후 약 8년 만에 다시 개최된 것으로 '주체건축의 비약적발전과 건설의 대번영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제2차 건설 부문 일꾼대강습이 수도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2.02.09 oneway@newspim.com |
신문은 "대강습은 제1차 건설부문일군대강습이후 이룩된 성과와 경험, 나타난 결함과 교훈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고 건설부문에서 또 한번 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실제적인 방도들을 찾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한을 통해 지난해 추진된 살림집 건설사업과 평양종합병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 등 성과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에게 있어서 그 정치적, 전략적의의가 대단히 큰 삼지연시꾸리기를 승리적으로 결속했다"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탄생 80돌에 드리는 충성의 선물을 마련했다"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지금 우리 건설부문에는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결함들도 있고 보강해야 할 측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부문 일꾼들이 우리 당의 건축 이념과 정책, 우리식 사회주의의 발전에서 건설분야를 중시하는 당중앙의 의도를 깊이 감득하지 못하고 건설에서 세계를 앞서나갈수 있는 시야와 안목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가 건설사업을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하는대로 막힘없이 전개하고 추진할 수 있을만큼 원만히 준비되지 못한 것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제2차 건설 부문 일꾼대강습이 수도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2.02.09 oneway@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특히 "살림집 문제는 우리 인민들이 제일 관심하는 문제이자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을 직접 페부로 느끼게 하는데서 일차적인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들을 반드시 일떠세우고 검덕지구 2만5000세대 살림집들이 들어찬 산악협곡도시, 문명한 광산도시를 형성하는 동시에 도·시·군에서도 살림집 건설을 대대적으로 밀고나가 5개년 계획 기간에 전국적 범위에서 부족되는 주택문제를 기본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업에서 일관되게 견지해야 할 목표로 ▲건설사업에 대한 당중앙의 유일적영도체계 확립 ▲건축의 정치화, 정책화▲새롭고 독특한 건축양식의 창조·발전 ▲경제성과 실용성 보장 등을 꼽았다.
이날 대강습에는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해 오수용 당 비서, 박정근·박훈 내각부총리와 도인민위원회 위원장들, 성, 중앙기관 책임일군들, 무력기관 일군들, 중요대상건설에서 위훈을 세운 공로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의 서한을 오수용 비서가 전달한 뒤 김덕훈 내각총리의 보고가 이어졌으며 이날 토론도 진행됐다. 신문은 대강습은 계속된다고 알리며 이날도 회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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