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발리예바 후폭풍… 비난받는 러시아와 IOC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6:03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9: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러시아 피겨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16·ROC)의 도핑 논란 속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는 82.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발리예바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잠정적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발리예바가 이의제기를 하자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미성년자인 점' 등을 들어 출전을 허용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매튜 립 사무총장이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카밀라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2022. 02. 16. jeongwon1026@newspim.com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은 열지 않고, 프리스케이팅 진출 선수도 25명으로 늘리는 결정을 내렸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발리예바와 경쟁하는 선수들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트리메타지딘은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발리예바의 도핑샘플에는 금지약물이 아닌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 등의 약물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폭센은 지구력을 높이고, 엘카르니틴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도핑논란의 주인공 카밀라 발리예바(16·ROC)가 1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2022. 02. 16. jeongwon1026@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이 허용되자 전 세계 피겨 선수들과 언론은 분노했다. 2010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면서 "이는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다"라며 비난했다.

1998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는 "이번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원칙은 깨끗한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결정은 스포츠계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CAS의 끔찍한 결정"이라면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규칙대로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얼마나 모욕적인 일이냐"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렇게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IOC는 과거에도 러시아의 국가차원 도핑 조작 혐의에 대해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전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러시아 선수의 도핑논란이 불거지자 입장표명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8일(한국시간)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모습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도핑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다. 2022. 02. 16. jeongwon1026@newspim.com

지난 2019년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제공한 러시아의 도핑 테스트 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러시아에 4년간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조작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였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하자 징계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도핑과 무관하다고 입증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가 허용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에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ussia Olympic Committe)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게 됐다. 그리고 징계를 받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도핑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것이다.

데니스 오스왈드 IOC 위원은 지난 15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과거에는 러시아 정부의 체계적인 도핑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AS로부터 상세한 이유는 들은 바 없지만 CAS에서 그렇게 결론을 내렸고, IOC는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제인권단체인 HRW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