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정부, 대러시아 제재 동참 시기는…"전면전 감행시 동참"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26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08:43

대러 제재 나설 경우 반도체 등 수출통제방안 유력
한러관계·한반도문제·에너지 등 고려 신중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대러시아 수출통제 등 한국의 국제사회 제재 동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제재에 동참한다며 아직 현 상황을 전면전으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직후에 열린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면전의 기준에 대해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우리 정부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상황 변화에 따른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2.02.24 yooksa@newspim.com

최 대변인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정부 입장이 달라진 배경을 묻자 "정부 입장은 일관된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그간 미국 등 우방국들과 관련 대응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면서 자체 정보와 미국 등 우방국과의 소통을 거쳐 전면전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 정부 입장'이란 긴급 공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도 대러 수출 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직후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단결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양자관계와 한반도 문제,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주도의 다자(多者) 제재에 대해 "동참하더라도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독자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론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일단 미국이 중국 기업 화웨이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oreign Direct Product Rule)'을 러시아식으로 적용, 반도체 등 핵심부품 및 전자기기 등의 수출통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중인 한국 국적자는 이날 현재 공관원과 크림지역 교민(10명)을 제외하고 64명으로 파악된다.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 및 영주권자 46명이다.

애초 외교부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 한국 국민 63명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에 단기 체류 중이던 국민 1명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뒤늦게 출국을 위해 체류 사실과 함께 여권 분실을 신고하면서 체류 국민 수가 한 명 늘었다. 이 국민은 23일(현지시각)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분리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국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남은 64명 가운데 국제결혼 등을 통해 현지에 생활기반이 있는 교민 28명이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속적인 대피 및 철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지 잔류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철수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에 대해선 보다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금일 이후 36명이 추가 철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