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단독] 대전테크노파크 파행인사 논란...나흘만에 인사 번복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05:01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05:01

감사 협의없이 강행...이의제기에 급히 인사 취소
"규정 무시 때문"…문책직원 승진에 뒷말도 무성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테크노파크가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를 놓고 조직 내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공기관법과 규정을 무시한 인사라는 지적에 나흘만에 인사를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신설 태스크포스팀(TF)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한 인사로 고참급 직원을 TF팀에 졸속 배치하거나,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채 '끼워맞추기식' 부당한 인사를 해 후폭풍이 거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테크노파크재단 전경. 2022.02.24 jongwon3454@newspim.com

25일 뉴스핌 취재 결과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달 28일 정기인사에 대한 보직인사로 일반직 2급 및 3급 팀장급, 무기계약직 직원 등 35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테크노파크 인사권자인 원장과 인사팀은 일반직 3급에 해당하는 감사팀장 자리에 일반직 2급으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가 나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인사를 정정했다.

당초 신설 TF팀 팀원으로 강등 전보된 3급 감사팀장이 공공감사법과 감사규정을 이유로 인사명령에 절차상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돼 예정됐던 인사를 나흘만에 번복하게 됐다.

대전테크노파크 재단 감사규정과 공공감사법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것인데 감사규정은 독립성 보장을 위해 감사팀장을 2년 이내 타부서 전보가 금지돼 있다.

일각에선 원장 취임 이후 1년 만의 정기인사를 '졸속'으로 진행하려다 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에서 일부 부서의 경우 성과를 앞둔 고참급 직원들이 신설 TF에 몰리면서 인사불만이 쌓이는 등 대전테크노파크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오랜 인사 관행을 깨고 대전테크노파크가 지난해 9월 시간외수당을 부정으로 편취해 문책당한 팀장을 기관의 재정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으로 발령을 냈다.

또한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공공기관법 위반으로 징계가 예정돼있는 팀장을 2급 부서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해당 부서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3급 팀장으로 강등시키는 등 재단의 인사전횡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테크노파크가 지난 2월 1일 파행인사와 관련 인사발령 번복 통보서. 2022.02.24 jongwon3454@newspim.com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전테크노파크 내부에선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야 승진 또는 영전할 수 있다는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

이러한 파행적인 인사 배경을 놓고 재단 안팎에선 대전시의 핵심 관계자가 부당한 인사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한 직원는 "직원 개개인의 실적을 고려치 않고 명확한 기준 없이 갑자기 만들어진 신설 TF로 표적 인사를 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전시의 중요인사가 부당한 인사를 낸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도 "현직에 있는 부서장을 팀장으로 완전히 무시한 채 강등한 인사를 보면서 재단 원장이 낙인찍기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원칙없는 인사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재단 원장으로 취임해 1년이 지난 만큼 사업 관련 핵심자리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직 내에서 많았다. 이번 인사 과정에서 규정을 파악하지 못해 절차적으로 실수한 것에 대해 원복 시켰다"면서 "대전시의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