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이재명 안보관 맹폭 "주한미군 철수 인식 위험하고 저속"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16:28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16:32

"우크라이나, 남의 나라 일 될 수 없어"
"긴밀한 동맹·연합방위태세 갖춰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녕 대한민국을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에 따라 우리 국방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동맹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된다'는 취지의 이재명 후보 발언을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25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러시아는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약 9시간여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파죽지세로 진격해 주요시설을 점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2022.02.25 yooksa@newspim.com

이날 논평은 이 후보가 과거 부천에서 열린 강연에서 "외국 군대가 없으면 방어가 안 된다,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냐? X신이냐"며 "(미군이) 간다고 하면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리고 돈을 더 드릴게 남아주세요 하지 말자"고 한 것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지원을 받으면 X신'이라는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가"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는데 어떻게 주한미군의 지원을 받으면 X신이라고 비판을 할 수가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몰지각을 넘어 기가 막히는 인식"이라며 "결코 남의 나라 일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 하루도 안 돼 우크라이나는 수도가 포위되고 주요 지역이 점령됐으며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를 읍소하며 전쟁 위기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불행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휴지조각과도 같은 평화협정과 각서만 믿고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다"며 "자강(自强)을 포기하고 동맹 확보에는 소홀했던, 말로만 평화를 부르짖은 나라의 비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7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무력 통일 의지를 천명하고 전술핵무기와 신형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왔다"며 "2019년 이후 50여 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위기를 고조시켰고 최근에는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움 파기도 시사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언제 어디서 시도될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또한 장 수석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북한과 똑같은 주장으로, 언어의 품격은 저속하고 안보관은 위험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방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동맹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