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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혼란] 3월 초중순 정점 '최대 35만명' 전망...중증환자 1200명 이상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7:24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00:20

집단생활 정신건강시설 코로나19 위험도↑
두 달 새 집단발생 4.6배·확진자 38.6배↑
18세 이상 관련자 대상 4개월 간격 권고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정점 시기를 다음달 초중순께로 내다봤다. 최대 유행 규모는 35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중증환자도 1200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 시점에서의 예측이다.

3월 초중순 정점 유행 시 18만~35만명 확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정점은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로 폭넓게 예측됐다"며 "유행 규모는 하루 최대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행 확산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2.02.07 yooksa@newspim.com

정 청장은 이어 "다음달 9일 일일 확진자는 23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며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방대본은 이달 4주차(20일~26일) 주간 위험도에 대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방대본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도 "다만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또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중증 병상 및 치료제 등 중증화 예방조치 등을 강화하면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청소년의 위중증화가 기저질환의 영향이 있다는 점도 전했다.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당뇨, 고도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접종 대상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정 청장은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에 대해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종합해 재평가하고 있다"며 "추가 검토를 통해 3차 접종 여부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부터 정신의료기관 4차 접종 개시…중증환자 관리 목적

이런 가운데 정신의료기관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28일 시작됐다. 집단감염에 따른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정 청장은 "정신건강시설은 집단거주, 장기재원, 입원·입소자의 높은 고령층 비율과 만성질환 보유 등으로 요양병원·시설 등과 유사하게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라며 "이런 점들을 감안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4차 접종을 시행하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연령의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로 3차 접종을 완료한 자에 실시한다. 접종 간격은 4개월의 간격을 권고하되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들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4명, 위중증 953명, 사망자 57명으로 집계됐다. 2022.01.05 kimkim@newspim.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신의료기관·정신재활시설·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38.2% 수준이고 5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69.8%에 달한다. 60세 이상 고령환자 중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비중도 47.2%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재원 중인 비율은 63.3%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지난해 12월 21개소에서 올해 2월 96개소로 4.6배 급증했다. 관련 확진자도 1월 첫째 주 15명에서 2월 셋째 주 576명으로 38.4배 늘었다.

정 청장은 "정신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며 "정신재활시설, 정신요양시설은 방문접종을 실시하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을 오늘부터 순차 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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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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