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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윤석열, 정의당 대표에 자문위원 임명장…류호정 "이준석도 위촉"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8:25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8:26

정의당, 28일 기자회견 "윤석열 직접 사과하라"
류호정, SNS에 "이준석 자문위원 임명" 맞불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가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선대본 임명장을 보내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측이 여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낸 임명장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정의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자문위원에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보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2.02.28 adelante@newspim.com [사진=정의당 제공]

임명장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은 여 대표를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에 임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변인은 "어처구니가 없다. 정치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사리 분별은 똑바로 하고 윤 후보는 정의당에 직접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로 시민들의 개인정보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정의당 선대본 성평등사회협력단 여성가족부강화위원회 자문위원회에 임명한다는 내용의 임명장을 올려 맞불을 놨다.

류 의원은 "국민의힘이 선을 씨게 넘었지만 정의당은 통합의 정치로 화답한다"며 "여 대표는 천주교 신자이며 세례명은 프란치스코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종교단체협력단'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국민의힘을 비꼬았다.

이어 "정의당 선대본은 이 대표를 성평등사회협력단 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여성가족부 강화위원회에 배치할 테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내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선대본 성평등사회협력단 여성가족부강화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SNS에 올렸다. 2022.02.28 adelante@newspim.com [사진=류호정 의원 트위터 갈무리]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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