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러시아 수출 연간 100억달러…자동차·車부품 직격탄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6:52

자동차·차부품 수출이 전체 40% 차지
철강·화학·중장비·조선·화장품도 '긴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對)러시아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모습이다.

대러시아 수출 규모는 연 100만달러 규모로 이중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의 비중이 40%를 넘어 피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 규모는 99억8300만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전체 수출의 1.6% 수준이다.

◆ 전쟁 장기화되면 러시아 수출입 타격…수출업계 초긴장

전쟁 발발 초기인 현재까지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배제가 이뤄지면서 러시아 발주기업(바이어)이 대금을 지급하려 해도 달러 결제가 불가능하게 돼 국내 관련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무역협회 내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은 지난 1일까지 6일간 119개사의 기업으로부터 160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했다. 전날(138건)보다 22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대금결제(94건·58.7%)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로 물류(51건·31.9%)와 정보부족(11건·6.9%)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따른 수출 영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당시 대러시아 수출기업들은 이미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제재 첫해인 2014년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약 9% 줄었다. 이듬해인 2015년엔 54% 정도 감소해 일정 시차를 두고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품목별로는 2015년 기준 자동차가 60% 이상, 가전제품은 50%, 석유화학 제품이 37% 정도 줄었다.

◆ 자동차 수출 꾸준히 증가세…때 아닌 사태에 '찬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큰 악영향이 우려되는 곳은 자동차업계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대러시아 수출 비중은 25.5%(25억달러)와 15.1%(15억달러)로 합하면 40.6%에 달한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에선 최근 이번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면 현지 자동차 판매가 29%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동차 다음으로 충격이 큰 품목은 화장품이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 수준에 불과하지만 기업수가 많다. 지난해 기준 대러시아 수출기업은 5400여개 중 가장 많은 444개 기업이 화장품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2188% 급증한 철구조물이나 99.9%, 88.6%씩 증가한 건설중장비, 합성수지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다수 포진해있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장품, 합성수지 등을 중심으로 교역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미 지난 2014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수출 감소를 겪은 만큼 정부가 발빠르게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