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러시아 지지하는 中 여론 "중국과 닮아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상품 전용 온라인몰 '매진'
24일 푸틴 연설에는 "(감동의)눈물이 난다" 찬사
서방 '구박덩어리' 닮은꼴, 대만 경계심도 작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정 여론이 국제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인들은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를 더 지지하는 모습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러시아에 우호적인 메세지가 잇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러시아 상품이 매진됐다.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구박' 받아온 중국의 모습을 러시아에 투영함으로써 '동질감'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를 보며 대만과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는 풀이도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러시아産 상품 인기 급증, 응원의 표시?

텐센트(騰訊)·왕이(網易) 등 중국 주요 포털에 따르면,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京東, JD닷컴)에 개관한 러시아관 상품 다수가 매진 상태다. 최근 들어 주문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산시(陜西)성 양링(楊淩) 소재 물류센터 30여 명의 직원들은 검수 및 포장 작업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다수 매체는 3일 보도했다.

러시아관 물류센터 책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밤부터 현재까지 5일도 안 되는 동안 주문량이 5만 건을 넘었고, 판매액은 600만 위안(약 11억 4258만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텐센트(騰訊)] 홍우리 기자 =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京東, JD닷컴)에 개관한 러시아관에서 판매 중인 상품 다수가 매진되었다. 2022.03.03 hongwoori84@newspim.com

징둥 러시아관에서는 러시아 40여 개 기업의 상품 200여 종이 판매 중이다. 이달 1일 기준 징둥 러시아관 '팔로워' 수는 종전의 1000여 명에서 연인원 8만 명까지 늘어났고, 1일 하루에만 2만 여건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15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데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일단 '품질'을 이유로 들고 있다. 농업대국인 러시아 상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것이다. 중국과 이웃해 있는 만큼 입맛도 비슷해 중국인 기호에 맞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나타난 러시아 상품 매진 현상은 우크라이나와 충돌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일종의 응원 방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러시아에 대한 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는 것.

한편 중국인들의 구매 광풍에 러시아 역시 놀랍다는 분위기다. 징둥 러시아관에는 2일 러시아연방총상회(러시아총상회) 이사 겸 러시아총상회 주중 상업대사 세르게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세르게이는 영상에서 어려운 시기 러시아와 러시아 국가관에 대한 중국인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동시에 중국인들의 이성적인 소비를 호소했다. 

◆ "러시아는 또 다른 중국", 동질감 느끼나 

중국 정부는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국 내부의 러시아 지지 분위기는 점점 짙어지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동정 여론도 일부 존재하지만 그 보다 러시아 지지 목소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중국인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연설 중국어판은 24시간 만에 11억 뷰를 달성했고, 한 누리꾼은 '(감동의) 눈물이 날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분모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미국 등 서방 세계의 견제를 받아왔던 상황에서 고립된 러시아에서 중국의 모습을 엿봤다는 것, 국제 사회의 제재를 무릅쓰고 자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러시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것이다.

한 블로거는 "러시아가 우크라에 군사 행동을 취한 것에 비호감을 갖기 전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가 러시아의 전략적 공간을 침해한 것을 생각해 봤는가? 미국이 얼마나 많은 나라에 군대를 상주시키고 있는지 아는가? 미국이 얼마나 많은 국가의 정부를 전복시켰는지 아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대만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가 돈바스 등을 독립국으로 승인한 것이 자칫 대만 독립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음에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인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만이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표를 던진 것과 피란을 떠나는 우크라 여성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조롱 섞인 댓글이 도화선이 됐다.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은 지난달 26일 새벽(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고려해 현지인과 우호적으로 지내고, 사소한 문제로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중국인) 신분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초 24일 현지 교민에게 "중국 국기를 몸에 부착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