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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성산·옥계 산불로 산림 520ha 잿더미...방화 용의자 "무시해서 불질렀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5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3월05일 16:51

강릉-동해 잇는 철도·고속도·국도 모두 막혀...동해시 고립

[강릉·동해=뉴스핌] 이순철 이형섭 기자 = 4일 오후 10시 14분과 5일 오전 1시 8분쯤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와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각각 산림 500ha와 20ha가 잿더미로 변했다.

4일 오후 10시 14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산림 3ha를 태우고 확산중이다.[사진=강릉시]2022.03.05 grsoon815@newspim.com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릉 옥계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 진화대, 군부대, 경찰 등 인력 2905명, 장비 171대, 헬기 20대가 투입돼 진화중이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불은 인근 산은 물론 동해시 도심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강릉과 동해를 잇는 철도, 고속도로, 국도가 모두 막혀 동해시는 고립된 상태이다.

옥계 산불은 방화로 밝혀진 가운데 불을 낸 것으로 지목된 A(60) 씨는 경찰 진술에서 주민들이 수년동안 자신을 무시해서 불을 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강릉 성산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 진화대, 군부대, 경찰 등 인력 1665명, 장비 53대, 헬기 2대가 투입돼 막바지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해시 산불.[사진=동해시청] 2022.03.05 onemoregive@newspim.com

그러나 성산 산불 최초 발화지역인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인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산림당국은 헬기를 재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산림당국은 옥계, 성산 산불 현장에 헬기 및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해가 지기전에 주불을 잡을 방침이다.

옥계 산불이 인근 동해시로 번져 도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 관계자는 정부의 헬기 추가 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동해시 전역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가 심각한 위기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1시 8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잿더미가 주택.[사진=강릉시]2022.03.05 grsoon815@newspim.com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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