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대선 D-1] 외신 "독설 난무, '오징어 게임' 선거"..."美·日 관계 판가름"

기사입력 : 2022년03월08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03월08일 16:46

AP "초접전 선거에 막말공세...정치적 분열 악화"
WSJ "선거 결과에 따라 美·日 관계 설정 판가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의 대통령 선거일인 9일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 언론은 이번 선거를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라며 넷플릭스 인기작 '오징어 게임'에 비교했고, 외교정책 향방을 집중조명했다.

◆ 독설·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선거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한국에서는 '오징어 게임 선거' 운동이 추잡해지고 있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두 유력 대통령 후보들 간의 경쟁은 전례 없는 수준의 독설, 진흙당 싸움, 법적 소송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 대선 운동이 얼마나 나쁘게 돌아가고 있는지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여론조사를 보면 "극도로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hoto@newspim.com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주요 동맹인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경쟁 속 외교 균형,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미 정치적으로 분열된 사회가 악화하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두 후보의 막말공세 일례로 윤 후보가 지난달 17일 경기도 안성 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라고 발언한 것과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보좌관들을 '기생충'으로 규정한 일을 소개했다.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를 "괴물" "독재자" "초보 혹은 무능력자"라고 비난하고,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성형수술 의혹을 조롱하는 행태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양측 선거 캠페인과 지지자들은 수십 건의 명예훼손과 거짓 정보 유포 관련 줄소송이 잇따랐다고 AP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대선을 '오징어 게임 선거'라고 부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대선경선 후보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뒤늦게 조명을 받은 것이다. 당시 홍 의원은 "요즘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이 서로 감옥 간다고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한국 대선이 '오징어 게임'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주장한 바 있다. 

AP는 "무엇이 걸려있나?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체포될 것이란 추측이 무성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AP는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모두 반대 여론이 지지보다 높다며,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불쾌하고 씁쓸한 선거를 보면 국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 일부를 발췌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경의중앙선 야댱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8 photo@newspim.com

◆ 누가 되냐가 미국·일본 관계 설정에 중요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기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냐에 따라 외교정책 향방이 결정된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한국은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는 데 전력을 기울였지만 그 결과는 강경한 미국과 일본의 대북정책과 동조하지 못했다고 WSJ는 꼬집었다. 이 후보는 문 정권의 외교정책을 이어갈 것이고, 윤 후보는 미국 정책과 유사한 대북 강경책을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비단 대북 정책 뿐만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과도 직결된다며, 새롭고 강화된 역내 동맹이 이들 국가에 대한 압력 수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지영 리 아메리카대학 교수는 "한국은 북한 때문에 역내 국제질서의 미래 형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장에서 기표된 투표지가 배부된 사건에 주목했다. 방송은 "한국에서는 하루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확진자 전용 투표장은 투표 대기에 몇 시간이 걸린 곳도 있었다"며 "선거전이 접전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배한 후보로부터 이의 신청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산=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 앞에서 열린 안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7 photo@newspim.com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