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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이준석, 마지막 찬조 연설... "與가 앗아간 희망, 尹이 되찾을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08일 21:15

최종수정 : 2022년03월08일 21:15

"상식이 바로 선 나라로 만들 것"
"李, 경제 구호보다 중요한 건 반성"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오로지 상식의 기준으로 국가를 운영할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채널A를 통해 방영된 국민의힘 마지막 찬조 연설에서 "상식에 맞게 나라가 운영된다면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다시 뛰는, 그리고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원전은 상시 가동되어 기저 전력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과 풍력은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상식'"이라며 "이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에너지 정책을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제학 개론 수준의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결국 어렵게 식당에서 알바하면서 대학교 학비를 대던 한 청년의 자리를 무뚝뚝한 키오스크로 바꿔 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강화될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우크라이나와 홍콩, 대만의 문제 등에서 자유와 인권이 아니라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 선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용기가 없었던 비겁한 후보"라며 "왜 문재인 정부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했는지를 겸손하게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주당이 앗아간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투표를 부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역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22.03.05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찬조연설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입니다.

정치란 무엇일까요?
정치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란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는 과정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의 연설과 비전을 들으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저는 윤석열 후보를 안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해볼 때 마다 윤석열이 꾸는 꿈,
그가 그리고 제시하는 세상은 선명해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정과 정의, 그리고 상식을 이야기합니다.

많은 분은 문재인 정부하에서 조국과 윤미향 사태 등을 겪으면서
분개하고 그것을 바로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정'과 '정의'에 주목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은 평이한 '상식'이라는 마지막 단어에
가장 큰 기대가 있습니다.

궁금합니다.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 틀었다가 차가운 물 틀었다가를 반복하는 듯
조변석개하는 문재인 정부의 우왕좌왕에 힘드시지 않습니까?

원전은 상시가동되어 기저 전력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과 풍력은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상식'입니다.

이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에너지 정책을 망가뜨렸습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제학 개론 수준의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결국 어렵게 식당에서 알바하면서 대학교 학비를 대던 한 청년의 자리를
무뚝뚝한 키오스크로 바꿔 놓았습니다.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87년의 민주화까지,
우리 국민이 투쟁을 통해 얻어냈던 것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강화될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와 홍콩, 대만의 문제 등에 대해서
자유와 인권의 편이 아니라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서 이야기합니다.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용기가 없었던
비겁한 후보입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는 적극적 동조자이기도 했고,
어쩌면 그가 그리는 이재명 정부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아집과 이념에 사로잡힌 모습일 것입니다.

그가 묻지마식으로 내세우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왜 문재인 정부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했는지를
겸손하게 반성하는 것입니다.

지난 5년, 이념과 아집으로 점철된 세력이 국가를 운영했을 때
선량한 개인의 노력이 어떻게 스러져가는지 우리는 잘 보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선량한 국민들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이 앗아간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연구실에서 밤새우던
원자력공학도의 꿈을 앗아간 그들이,
평생 모아 내 집 대출을 다 갚았더니
그만큼의 세금을 내게 생긴 한 은퇴 부부의 노후를 앗아간 그들이,
앞에서는 앵무새처럼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서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살해당한 한 공무원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들이,

다시 국가를 운영하도록 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상식을 공약합니다.

상식에 맞게 나라가 운영된다면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다시 뛰는,
그리고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오로지 상식의 기준으로 국가를 운영하겠습니다.

상식이 바로 선 나라, 오직 여러분의 투표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당신의 투표를 필요로 합니다.

모두 투표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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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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