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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2] 송영길 "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따져보고 투표해 달라"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11:34

宋 "치료 못 받고 거리로 나섰다 그만큼 절실해"
"산불진화, 피해복구 총력 다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꾼인지 따져봐 달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9 leehs@newspim.com

그는 "앞으로 5년을 결정할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나 하나쯤이야, 또는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절실하게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 누가 지금의 도전하는 이 과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꼭 투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송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들께 인사드릴 때 집안 어른들 뵈듯 의관을 정제해왔습니다만, 머리를 다쳐서 오늘은 부득이 모자를 착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송 대표는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서 모 유튜버로부터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 당해 입원 및 치료를 받은 바다.

그러면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그만하면 됐다'며 저를 말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격려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산불 피해 지역을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진화에 총력을 다 하고 있고 온정의 손길도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내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연대의 힘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나 있을 재확산 등에 대비해 완전한 진화까지 점검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삼척·강릉·동해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민심이 하나하나 모였다"고 자신했다. 또 "투표는 내 미래를 내 손으로 바꾸는 미래다. 우리 국민께서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켜온 주역 아닌가"라고 치켜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정부 국정 운영방안, 역량이 중요하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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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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