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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100년 철강사' 향해…포스코 첫 대표이사 김학동 부회장

기사입력 : 2022년03월12일 07:14

최종수정 : 2022년03월12일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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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창립 총회서 대표이사 취임
철강 사업 주력, 친환경 의지 나타내
현장 방문, 직원들에 안전 강조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포스코의 첫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포스코그룹 내 서열2위의 요직을 맡은 그는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과 함께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웠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로 김학동 부회장을 선임했다. 기존 포스코는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 1일자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포스코로 나위었다. 현재의 포스코는 기존의 포스코에서 철강사업이 분리돼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김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포스코 초대 대표이사 취임, 철강경쟁력 강화

김 부회장은 철강전문가로서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직원과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를 취임 일성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 기업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수소 수요 확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강원도 홍천군 출신이다.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카네기멜런대 재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SNNC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포항제철소장, 2017년 광양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다. 

그는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철강부문장(사장)으로서 철강사업을 이끌었다.  철강 생산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라는 평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포스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에서 부회장이 나온 것은 1992년 정명식 부회장 이후 30년 만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그를 포스코그룹 내 공식 2인자로 부른다. 김 부회장의 포스코 대표이사 취임은 신사업을 강화하면서도 본업인 철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가면서도 본업인 철강산업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취임 후 첫 행보는 현장방문...안전 강조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자신이 근무했던 제철소 현장을 방문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취임 후 이틀이 지난 3월4일 포스코 그룹의 모태인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첫 단계는 제강공정에서 결정된다"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안전에 대한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되어서는 안되는 최우선 가치"라며,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서두르지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현장 구성원 모두가 다치지 않고 건강히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에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 되어서는 안되는 최우선의 가치"라는 말과 함께, 현장 근무자들에게 안전을 제일로 근무해줄 것을 가장 먼저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스마트제철소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예지정비는 물론 인공지능 알고리즘까지 계측기에서 측정된 값이 바탕이 되는 만큼 계측정비섹션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스마트한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oftco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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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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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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