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풍계리 실험장 복구 등 움직임
김은혜 대변인 "북한, 대화 나서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이나 (금강산 내) 우리 시설 철거, 모라토리엄 번복 등 움직임에 대해 현재로선 특별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있는 모습. 한편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핵무기 확보의 정당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남측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낸다"며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10.10 noh@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난 뒤 취재진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전날(12일) 외교안보 관련 사안을 보고받은 내용에 대해 묻자 "비공개라 잘 모른다"면서 "후보 시절에는 늘 상황이 터지면 적극 말씀드렸던 입장을 당선인 때까지는 유지하는 건 저희가 절제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선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개발용이라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ICBM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2018년 폭파했다고 선전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 철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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