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당선인 '민정수석실 폐지'...검찰 독립성 공약에 쏠리는 눈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8:01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8:01

사정·정보기능 배제... 민주적 통제장치 필요 지적도
반부패 등 기능 담당 특별감찰관제 재가동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며 대선공약 이행을 재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과거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수집 기능을 담당하다가 지난 2000년 10월 해체된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일컫는 '사직동팀'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당선인 주재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2.03.14 photo@newspim.com

민정수석실은 민주정부 출범이래 그 순기능보다는 최고의 권력통제기구로 자리해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사정기관인 검찰을 정권의 통제 아래에 두게 하고 정권 관련 수사 등에 개입하는 조직으로 여겨져 왔다. 30여년 검찰조직에 몸담은 윤 당선인이 이런 부작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27일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으면서 기존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민정수석실·제2부속실 등을 폐지해 인력을 30%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의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이며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어젠다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변신해온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 차원에서 그 기능이 일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정수석실은 민정 및 반부패, 공직기강 조직 등을 통해 검찰의 인사와 수사 등도 관여하며 사정업무를 총괄한다. 문재인 정부를 비롯 역대 민주정부가 검찰조직을 법과 국가 시스템 속에서 통제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개혁에 매달린 배경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정수석실 존폐나 기능 문제가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 지휘권 폐지, 검찰 예산편성권 부여 등 검찰 독립성 강화 공약 등과 맞물려 적잖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는 대신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정상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의 친인척과 고위공무원 비리를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됐으나 현 정부 들어서는 가동되지 않았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