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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추락사고 기체 블랙박스 확보 주력, 中자체 상용 C919 개발보급 가속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10:47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11:13

블랙박스 확보주력, 비 예보 수색에 어려움
보잉중국 애도 표현 홈페이지 흑백으로 바꿔
동방항공, 공시통해 사고원인 조사 착수 밝혀
엔진결함 조종실수 기상악화 등 가능성 조사
44개 보험기업 응급 서비스 대응 체제 가동
중국 자체 상용항공기 C 919 개발 보급 고삐
동방항공 보잉 미증시 장중 주가 일제히 급락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둥팡(東邦, 동방)항공 여객기(MU5735) 추락 사고와 관련, 중국 당국이 사고 현장 수습과 함깨 사고 원인 규명 등 진상 조사에 필요한 블랙박스를 찾는데 온힘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현장인 광시(廣西)자치구 우저우(梧州)시 텅(藤)현 랑닌(埌南)진 모랑(莫埌)촌 인근 산 사고 현장에는 21일 저녁부터 소방인력 및 의료 구호대 등 수천명의 인력이 급파돼 수색및 현장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21일 밤 12시가 넘도록 사고 원인의 단서가 담겨있을 블랙박스 수색에 집중했다. 인민일보는 소방 인력과 구호대를 인용, 22일 새벽 현재까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MU5735 항공편은 13시 15분 위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15시 05분 도착 예정)로 비행하던 도중 남부 지역인 광시자치구 우저우시 텅현 상공에서 수직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9명을 포함해 모두 132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소방대원들이 3월 21일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블랙박스 확보 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민일보 캡처]. 2022.03.22 chk@newspim.com

사고가 난 동방항공 여객기는 미국의 보잉 737 기종으로 전해졌다. 이 기종은 6년 전에도 같은 사고를 냈다고 중국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보잉 중국'은 사고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보잉 본사도 진상 조사 등과 관련해 동방항공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징바오는 21일 저녁 6시 이후 부터 소방 인력과 의료 구호대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인원 수천명이 시고 현장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인 광시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은 중국 남부 지역으로 현재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우저우시 텅현 일대에는 22일에 이어 23일과 24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22일 수색에 나선 소방 대원들은 현장에 소량의 비행기 잔해 외에 블랙박스 등 특별한 것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보잉중국이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에 대한 애도의 표현으로 22일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개편했다. 미국 보잉은 사고 원인 규명 등 진상 조사 등과 관련해 동방항공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3.22 chk@newspim.com

동방항공 MU5735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우저우시 텅현 모랑촌의 인근 산으로 지형상 3면이 산으로 돼 있다. 현지 주민들은 산허리 중간 움푹 파인 곳에 비행기에 추락했다고 전하고 있다. 현장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민가의 주민들은 추락 당시 마치 지진이나 천둥 소리 같은 거대한 굉음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동방항공은 21일 밤 발표를 통해 사고 원인 진상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계 기관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 기체 결함 문제를 비롯해 기상악화, 조종사 실수, 조작 기능 문제, 항공 안전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고 원인으로서 엔진(기체 결함) 결함 또는 조종 실수 두가지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2분여 만에 비행 고도가 수직으로 8000미터나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 상공의 강한 공기 대류가 추락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다.

광시자치구 은보감회는 21일 44개 보험사에 대해 비상 대응 지시를 발동했다. 중국타이바오와 중국평안 중국인수 등 주요 보험사들은 사고후의 문제 처리와 관련해 응급 서비스 조치에 착수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1일 동방항공 MU5735 항공편 도착지 비행 상태 정보란이 아무 표시도 없이 텅 비어있다.  2022.03.22 chk@newspim.com

중국 항공업계 전문가는 보잉 기종에서 5년에 다섯번 대형 사고가 났다며 앞으로 중국 자체 개발 상용 항공기 C919 시리즈 개발 및 보급 확대 노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여객기 취항 금지 등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에 대항, 자체 C919 상용 항공기 개발 보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2021년 초에는 동방항공이 C919 첫 구매 계약을 체결, 5대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미국증시에 상장된 둥팡항공(동방항공) 주식은 21일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수직 하락세를 기록했고 보잉 주가도 장중 6%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3월 21일 13시 15분 윈난성 성도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로 향하는 동방항공 MU5735 항공편 정보런에 '교신 두절' 이라고 표시돼 있다.  2022.03.2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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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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