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1인가구 정서안정 '상담 멘토링' 대폭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1:15

외로움·고립감 겪는 1인가구 맞춤형 상담 진행
5월부터 1인가구·심리상담전문가 매칭 멘토링
9개 구에서 총 180명 모집, 4월 내 신청 마감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고립감·우울감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시는 5월부터 1인가구와 심리상담전문가를 매칭해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내 1인가구는 139만 가구로 총 398만 가구 중 35%를 차지한다.

시는 지난해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및 정책수요조사를 한 결과 1인가구 41%가 '외로움을 체감한다'고 답했으나 16.6%가 외로울 때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외로움 해소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8 youngar@newspim.com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 대책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1:1 멘토링'과 '그룹활동멘토링'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1인가구의 관심사·경험을 공유·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심리적 안정 및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돕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병행한다.

지난해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참여자의 92.4%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해 ▲참여 자치구·멘토·멘티 수 확대 ▲멘토링 횟수 증가 ▲멘티 간 자조모임 구성 ▲멘토 지원 강화 등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은 3개 자치구(동대문·동작·마포)에서 멘토 19명·멘티 44명으로 총 62명이 참여했다. 이를 대폭 확대해 올해는 9개 자치구(종로·용산·동대문·서대문·양천·강서·동작·강남·강동)에서 멘토 42명·멘티 138명인 총 1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멘토링 횟수도 기존 1인당 10회에서 15회로 늘려 효과를 높인다.

멘티는 시내 거주 1인가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멘토링이 이뤄지는 9개 자치구 이외 지역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멘토 지원자격은 작년 상담 관련 석사 이상 혹은 자격증 소유자로 제한했다면 올해는 학사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모집 자치구별 기준이 상이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매칭은 나이, 관심 분야, 1인가구 지속기간 등 지원신청서를 바탕으로 한 사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최적의 멘토·멘티를 연결해 맞춤형 상담·소통 및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멘티 간 자조모임도 신규로 지원한다. 모임 구성 시 활동비를 지원해 관계형성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멘토들의 역량 강화 및 사명감 향상을 위한 지원도 늘린다. 멘토링 외에도 ▲교육 ▲오리엔테이션 ▲활동 공유회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프로그램 질을 늘리고 효과적인 멘토링이 진행되도록 한다. 또한 활동 시간별로 시간당 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서울특별시장명 위촉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멘토·멘티 참여자들의 멘토링 경험담 공유를 위한 '우수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포상 후 연말에 제작될 자료집에 수록된다.

참여를 원하는 멘토·멘티는 신청서류를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4월이며 자세한 내용은 1인가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멘토링은 일반적인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 멘토·멘티의 친밀한 유대감 속에서 진행돼 1인가구가 외로움을 극복하는데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마음건강을 회복해 일상에서 활력을 찾고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