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CEO 126명이 답하다]② "새 정부, 경제성장 리더십 기대 크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09:56

러 전쟁에 경제성장률 추락...물가상률 10년 만에 최고
CEO 75.4%, 새 정부 경제정책 '경제성장' 초점 맞춰야
68.3% 경제정책 성과 "기대 크다"...'리더십' 강조

[편집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오는 4월 14일 '새 정부에 바란다-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 앞서 전 산업분야 최고경영자(CEO) 126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고유가·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이겨내고 성장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선 시장경제 활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CEO들이 진단한 현 상황과 해법에 대한 견해 등을 총 6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EO들은 새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분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률은 추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 정부가 이끌어 갈 향후 5년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경제환경을 헤쳐 나가고, 안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제계 CEO들은 당선인이 조화롭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나라 번영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CEO 75.4%, 최우선 경제정책은 단연 '경제성장'

뉴스핌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3월 3~11일까지 전 산업분야 CEO(126명)를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란다'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새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을 묻는 질문에 CEO들은 '경제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모두 95명(75.4%)의 CEO가 '경제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어 '물가안정'을 택한 CEO가 21명(16.7%)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외통상'을 택한 CEO는 8명(6.3%), '소득분배'를 꼽은 CEO는 2명(1.6%)이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p 넘게 하락하고, 물가는 2,5%p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OECD는 지난해 12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보다 1%p는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로 미미하지만 다양한 원자재의 중요한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OECD는 원자재 중 상당 부문이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이 상당기간 중단된다면 개발도상국은 식량 부족을 겪을 수 있으며,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더 충격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은 크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 달 전 제시한 전망치 3.0%에서 0.3%포인트 낮춘 수치다.

◆CEO 68.3%, 새 정부 경제정책 성과 "기대 크다"

CEO들의 우려대로 물가상승률 역시 만만치 않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내놨던 전망치인 2.0%에서 3.1%로 크게 올려 잡았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 3.2%(2012년 상승률 전망치) 이후 약 10년 만이다.

그만큼 현재 물가 상승이 심각하다는 것인데 최근 글로벌 병목 현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더 가속화돼 물가 상승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EO들은 새 정부가 추진하게 될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새 정부에게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합니까'라는 질문에 86명(68.3%)의 CEO는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반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CEO도 40명(31.7%) 있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1 photo@newspim.com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공약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글로벌 공급망 종합점검 및 대책 마련 시스템 확립 ▲모태펀드 대폭 확대 ▲해운·조선산업 성장 통한 신해양강국 재도약 ▲국내 복귀 기업 세액감면 요건 완화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등을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들을 만나 기업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제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며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와 공급망 위기도 큰 도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이겨내고 성장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시장경제의 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이다. 그리고 그 바탕은 경제적 자유와 탈 규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신산업 발굴에 매진하겠다"며 "투자를 통해 성장을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