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휘발유 이어 경유 가격도 2000원대 급등…유류세 인하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유 14년만 최고가…일부지역 휘발유 추월
서민경제 '직격탄'…정부, 유류세 인하 '고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10년 만에 리터(ℓ)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국내로도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보통 휘발유보다 200원 가량 저렴하던 경유 가격도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화물차나 건설장비, 택배차량, 농기계 등 서민들의 생업에 많이 이용되는 경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휘발유 가격 10년만에 2000원대…경유도 14년만 최고가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01.9원으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경유 가격도 1918.1원으로 지난 2008년 이후 14년만에 최고 가를 기록,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경유값 폭등이 경유 차량이 많은 유럽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급 문제가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가격이 적혀 있다. 이날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170개국 중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달러(1994.39원)인 42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다음으로 비쌌다. 2022.03.27 kimkim@newspim.com

유럽연합(EU)의 경우 상대적으로 디젤차 비중이 높아 경유 소비량이 많고 수입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원유 수급이 막히면서 유럽 내 경유 재고가 떨어져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20% 내렸다. 다만 경유와 휘발유의 세금 인하 폭을 달리했다.

휘발유는 ℓ당 164원 내렸지만 경유가격 인하 폭은 116원으로 휘발유 가격보다 적게 내렸다. 지난 2008년 유류세 10% 인하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5주간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앞지른 바 있다.

◆ 천정부지 경유 가격에 서민 경제 '직격타'…정부, 유류세 30% 인하 '고심'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곳까지 발생하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물차나 건설장비, 택배차량, 농기계 등 서민들의 생업에 많이 이용되는 경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운송 비용 상승의 부담이 화물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가대책에 화물노동자를 포함시키고 유가연동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전차종에 확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 2022.03.28 photo@newspim.com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가 급등에 따라 올해 4월 말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교통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을 합해 휘발유 기준 ℓ당 820원인 유류세는 20% 인하 조치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164원 떨어진 656원이 부과되고 있다.

최근 유가 폭등에 따라 인하폭을 30% 늘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30% 인하가 이뤄지면 유류세는 574원으로 내려간다. 특히 추가 인하 시점도 5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4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기재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서민 물가 안정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지난 공지문을 통해 "기재부가 4월 30일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고 인하 폭을 상향하는 것을 인수위에 보고했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기재부는 같은 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현재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나 인하 폭,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 여부를 포함한 검토 일정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