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바이든, '푸틴 전범재판' 언급하며 '권좌 축출' 겨냥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02:16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02:16

러시아 부차 학살 계기로 국제사회 비판 여론 비등
美 등 전범 재판 추진할 경우 종전후 새 국면
바이든, 푸틴 정권 축출 염두 해석도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범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들에게 "당신들은 부차에서 일어난 일을 봤다. 이것은 그(푸틴 대통령)가 전범이라는 점을 보증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며, 모든 사람들이 이를 지켜봤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책임을 재야 한다. 러시아에 대한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관련)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인들이 계속 싸우는 데 필요한 무기도 계속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전범 재판에 회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세부 사항들을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부차 사건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는 전쟁 범죄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취재진에게 언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4.05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지목하고, 이를 단죄하기 위한 국제 사법 절차도 장기적으로 추진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과 국제사회가 전쟁범죄 단죄에 나선다면 우크라이나 침공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국제형사재판소(ICC) 차원의 사법 처리 절치가 추진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한달간 점령했다가 최근 퇴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 민간인 수백명이 잔혹하게 학살된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수많은 고문과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도 이뤄졌다면서 "민간인 집단 학살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전까지 조사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푸틴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고, 크렘린궁은 이에 격렬히 반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달 27일 폴란드를 방문해 행한 연설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뒤 "이 사람은 권좌에 계속 남아있을 수 없다"고 언급,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이같은 표현이 미국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개인적인 도덕적 분노'의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국면을 접어들고 있고 부차 민간인 학살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전쟁 범죄와 책임을 거듭 거론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단순히 러시아의 우크리아나 침공 저지에서 멈추지 않고, 거시적인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푸틴 대통령의 축출까지 겨냥한 장기적인 포석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