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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인수위 조직개편 보류…여가부·산업부·중기부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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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표정관리 속 낮은 자세 보여
산업부, 산적한 통상 현안 해결 집중
중기부, 불안감 해소…안도의 한숨
소모적·반복적인 조직개편 지양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양진영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을 미루면서 조직 분리 또는 해체의 대상으로 거론됐던 부처들이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8일 인수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조직개편은 다음달 10일 정부 출범 이후로 넘기고 문재인 정부의 정부 조직 틀에서 새 내각을 구성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추진하기 보단 최근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가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민생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폐지 면한 여가부, 인수위 보류 방침에 '낮은 자세'

인수위에서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 내부의 뚜렷한 반응은 읽히지 않는다. 다만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이달 초에 들어서야 여가부 폐지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정 장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바른 지적은 달게 받아야 하나, 여가부의 그동안의 노력이 오해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가부 존재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지 않을 것이어서 조각도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 추진한다"며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의 모습. 2022.04.07 yooksa@newspim.com

그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 대응과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했음에도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만 서울시 사건 피해자 변호인이 밝혔듯 여가부에서는 피해자를 위해 상담·법률·의료 지원 등을 해왔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료·주거·일상생활 맞춤형 지원에 있어서도 지속해온 여가부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간의 여성가족부 장관 13명이 모두 여성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외교적 위상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고위직, 정무직 여성 비율을 안다면, 왜 여가부 장관이 여성인지보다 그동안 모든 장관이 남성이었던 수많은 부처에 대한 의문 제기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부처 내부에서는 숱하게 제기됐던 여가부 폐지설과 존치설 모두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않고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 정책 외에도 가족, 청소년, 다문화 등 사회적 약자들을 챙겨온 정책은 새 정부에서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인수위에서 개편이 이뤄지면 따를 뿐 이런 저런 얘기를 공식적으로 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 '통상' 밥그릇 싸움 경고 받은 산업부, 조직개편 연기에 화색

통상 조직과 기능은 김영삼 정부에서 산업부로,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부처로,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겨진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통상기능' 문제는 반복돼 왔지만, 지금은 어느 때 못지않게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공급망 문제와 통상 현안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등 측면에서 통상 기능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외교부는 효과적 경제안보 대응 등 측면에서 통상 기능 접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부처간 신경전이 격화돼 인수위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산업부는 산재한 통상 현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위의 결정을 반기는 모습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재편,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등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업무 혼선이 최소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 이관으로 생활 터전이 바뀔 우려가 있던 직원들의 동요도 사라진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직 개편 가능성이 재기돼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직 개편이 미뤄지면서 통상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외교부로 통상 기능이 이관될 경우 거주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직원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었는데 인수위의 이번 결정으로 조직이 좀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해체설에 동요하던 중기부 '안도의 한숨'

해체설이 돌던 중기부 역시 인수위의 조직 개편 연기를 환영하고 있다. 중기부는 그동안 산업부와 과기부 등 각 부처 간 정책들이 겹치거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와 해체에 대한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24 jsh@newspim.com

현재 중기부 주요 정책은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은 산업부로, 벤처·스타트업 정책은 과기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설에 업계와 중기부 노조가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 무게 중심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는 내놓았고 노조는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부처가 필요하다면 부처 존재의 이유를 강조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중기부 폐지를 검토한적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조직 개편 자체가 연기되면서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해체설이 돌면서 노조에서 성명을 내고 부처 해체설에 대해 반발하는 등 직원들의 동요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인수위가 부처 폐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데 이어 조직 개편이 연기되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 업무가 많은 상황에서 불안 요소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정책 현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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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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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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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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