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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하이브 COO "'더 시티' 프로젝트 수익, 예상치와 유사하게 기록 중"

기사입력 : 2022년04월10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13:47

'더 시티' 프로젝트, 첫 시도는 2019년 잠실 주경기장
"'더 시티 인 라스베이거스', 도전이자 결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김태호 하이브 COO(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내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하이브의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LAS VEGAS)'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더 시티'는 하이브가 새롭게 만든 프로젝트이자 도전의 결실"이라고 평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태호 하이브 COO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하이브가 준비한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이다.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콘서트와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숙박 등의 팬 경험 요소를 결합한다.

◆ 하이브의 '더 시티'…첫 시작은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날 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 것은 아니다. 2019년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더 파이널'이 첫 시도였다. 잠실 주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한 팬들이 이전처럼 줄을 서지 않고 주문을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이번에도 온라인으로 구입한 상품을 줄 서지 않고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0년 '맵 오브 더 소울' 투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단됐었다"고 말했다.

김 COO는 "이 프로젝트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시점이 라스베이거스였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라스베이거스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엔터테인먼트는 라스베이거스에 늘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경쟁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에 한국에서 네트워크가 통하지 않고 새롭게 세팅해야 하는 상황이라 MGM과 협업이 굉장히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사진전 내부 [사진=빅히트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세계적인 유흥의 메카인 라스베이거스는 많은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경쟁 콘텐츠가 많은 만큼 하이브가 장기간 계획해온 '더 시티' 프로젝트를 이 곳에서 하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었던 셈이다.

김태호 COO는 "접근성이 쉬운 도시부터 시도하지 않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시티'를 시작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지난 3월 서울 오프라인 공연에서도 '더 시티'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거리두기로 인해 어떠한 행사도 진행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 LA 공연 역시 당시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산 중이라 감염 상황을 반영해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시티'는 하이브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팬 경험 확장'이라는 철학을 극대화한 프로젝트로, 하이브가 2019년부터 '공연장의 테마파크화'라는 명목 하에 '플레이 존', '이벤트 존'을 시도하며 꾸준히 발전시켜온 팬 경험 확장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럼에도 개선할 부분은 분명 존재했다.

김태호 COO는 "촉박한 시간 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팝업과 전시회의 개선 포인트가 많이 느껴졌다. 프로젝트를 짧은 시간 내에 선보였다는 것 자체는 격려를 해야 하지만 이전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1년간 준비했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든 정도"라며 "MD를 구매할 때 줄을 서서 구매하고 계신데 라스베이거스는 햇볕이 굉장히 뜨겁다. 대기 줄에서 그늘을 만드는 것들을 부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 [사진=빅히트 뮤직] 2022.04.09 alice09@newspim.com

이번 '더 시티'는 MGM 그랜드 인터내셔널 리조트와 협업해 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또 MGM이 보유하고 있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카페 인 더 시티(CAFE IN THE CITY)'를 운영 하고 있으며 사진전과 팝업 스토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 COO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BTS 객실도 계속 판매가 되고 있고, 공연 티켓은 다 팔렸지만 라이브 뷰잉 티켓도 계속 구입이 이뤄지고 있다. MD 판매 역시 다음 주 공연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수치적인 부분은 다음 주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 측면은 저희가 초기에 예상했던 것과 유사하게 나오고 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 '넥스트 더 시티'에 쏠린 이목…"6개 레이블에서 확장해 나갈 것"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19년 서울 공연이 시초였지만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이다.

이에 김태호 CO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더 시티' 프로젝트는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개선할 부분과 고객의 경험을 업그레이드 할 것에 대한 고민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가 안정된 후에 더욱 다채롭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 내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는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기에 도시 전체를 방탄소년단으로 꾸밀 수 있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간담회 현장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김 COO는 "'더 시티'는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이타카를 포함한 한국, 미국, 일본 등 하이브 모든 아티스트에게 적용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아티스트 및 투어 도시에 따라 콘텐츠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더 시티'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은 아니다. 저희에겐 6개의 레이블이 있고, 미국에도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좋은 아티스트가 있다. 다만 아티스트를 선호하는 지역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규모로 시티 프로젝트가 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태호 COO는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을 여는 도시와 협업을 전재로 팬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 다음 아티스트는 누가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경험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계속 될 것이라고 얘기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더 시티'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진행되는 오는 16일까지 대부분 진행된다. 팝업 스토어 사진전, 공식 상품 스토어와 '카페 인 더 시티'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테마 객실은 18일, 벨라지오 분수쇼는 '더 시티'가 종료된 후에도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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