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종로구 사직동 '스페이스사직'
그림에 작가의 시도 곁들여져 '그림 에세이' 읽는 듯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옥션에서 만든 미술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가 운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사직(space SAZIC)'에서 신철 개인전 <봄의 온기>가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열린다.
스페이스사직은 지난 해 12월부터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구옥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오래된 구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정취 속에서 문화예술을 이용한 도시 재생의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개관 이래로 동네 주민들과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휴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전시 및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봄의 온기>展 에서는 간결한 필치와 깊은 색감이 교차하며 특유의 동화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작가 신철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화폭에 자주 등장하는 단발머리 소녀는 작가의 유년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소란스런 세상만사에 익숙해진 우리의 숨통을 틔우 듯 담담하고도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봄의 온기-사랑해요', Acrylic on canvas, 162.0x112.0cm(2022)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봄의 온기 - 전원',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0)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시와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한 권의 그림 에세이를 읽는 듯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오래된 주택을 둘러보며 공간 곳곳에 위치한 입체 작품들을 찾아보는 것 또한 기존 화이트큐브(white cube)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있는 관람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봄의 온기 - 님소식', Acrylic on canvas, 65.2x91.0cm, (2021)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봄의 온기 - 그대와', Acrylic on canvas, 80.3x130.3cm, (2021)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
신철 작가는 서호미술관(2021),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2021), 신세계갤러리(2020), 리나갤러리(2019) 등 국내 외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 왔다. 그의 작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교통상부, 주 핀란드 대사관, 주 브라질 대사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소장하고 있다.
따듯한 봄을 맞아 웅크렸던 마음속에 따듯한 온기 한 자락을 건넬 수 전시 <봄의 온기>는 5월 28일까지 진행된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