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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尹 당선인, 이념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생각 확고"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08:39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08:39

"이념 업은 권력자들, 국민 고통스럽게 만들어"
"내각 인선, 능력·역량 중심으로 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이념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념을 등에 업은 권력자들이 국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만들었나"라며 "이념에 갇히지 않는 실사구시(實事求是)가 나라와 국민에 더 도움된다는 점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9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이념이란 걸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잘살게 할까'란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며 "안보 문제도 어떻게 해야 우리 국민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건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국민 통합 측면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코로나로 몇 년째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과 역량이 검증된 사람 중심으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정치 보복' 문제에 대해선 "윤 당선인은 전임 대통령이 잘못되는 불행과 정치 보복이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다"며 "내가 알기에 절대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 "집권당 사람들이 서울시장·부산시장·충남지사 등 고위직 성범죄를 옹호하는 자세를 보이는데 여가부 장관은 국회에 나와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 학습 기회'라고 말했다"며 "여가부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 지난 5년 동안 여가부가 여성을 위해 제대로 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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