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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상] 상하이 후유증 1년간다, 시진핑 제로코로나 시험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1:59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2:00

오미크론에 중국 물류 동맥 경화
화물차량 기사 3천만 명 운전대 놔
원료조달과 출하 안돼 생산 불능
도로 폐쇄에 공장 기계도 멈춰 서
제로코로나 교각살우 우려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전국 규모의 산발적 확산으로 중국 10여 개 성시의 고속도로 출입이 봉쇄, 중국 전체의 절반지역 화물 발송이 중단됐다고 텐센트 포탈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로인해 전국 3000만 명의 화물차 기사들이 사실상 운전대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둥타이칭링(動態清零, 통태청영, 제로코로나)의 강력한 방역 통제 정책하에 도시를 봉쇄하고 주요 감염 경로인 고속도로를 막고 택배 업무를 통제하면서 전국 범위에서 경제 대동맥인 화물 운송 물류 마비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속에서도 서방의 위드코로나를 거슬러  '둥타이칭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감염자가 나오면 지역 봉쇄와 전원 핵산검사, 교통 물류 이동 통제로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중국이 내세운 성장 모델인 내수와 해외를 연결하는 쌍순환 발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물류 택배 업체인 순펑은 상하이 등 장강과 주강 삼각주 일대 택배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고, 4월 11일 기준 이미 한달 넘게 러시와와 우크라이나 칠레 등지에서 오는 국제 화물 택배 업무를 중단했다.

텐센트 뉴스는 후베이 신문 등을 인용해 현재 상하이와 안후이 산시(陝西) 허베이 랴오닝 허난 산둥 저장성과 시안시 등 10여 개 성시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코로나19 방역 통제 영향으로 봉쇄됐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도시봉쇄로 텅빈 상하이 중심 도로에 소방 차량이 코로나 방역 소독약을 뿌리며 지나가고 있다.  2022.04.11 chk@newspim.com

 

특히 중국 경제의 젖줄인 주강및 상하이 배후 장강 삼각주 일대 지역, 즉 광둥성과 장수성 저장성 등이 코로나 봉쇄 및 통제가 가장 심한 편이다. 장강 삼각주 경제권에서는 상하이 팬데믹으로 인해 10여개 지구가 사실상 물류 마비 상황을 겪고 있다.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장강 삼각주 일대에는 약 1만 개의 화공기업이 들어서 있는데 이번 상하이 코로나 사태로 모두 조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원료 조달이 안돼 생산이 어렵지만 설령 재고 원료로 생산을 한다해도 화물차 기사들이 격리를 당해 화물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후베이 신문은 코로나 교통 통제와 물류 중단, 코로나 위험지구 방문, 격리 등 온갖 이유로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잇는 화물차 기사가 전국적으로 3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순펑 위안통 등 전국 택배 기업들의 많은 지역 물류 배송 기지가 도시 봉쇄 지역내에 속해 있는 관계로 택배 물건 분류 처리가 안돼 10여 일 또는 한달 가까이 지역 물류 센터에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업계 전문가들은 기사들이 봉쇄구역과 관리 통제구, 예방 구역 등 일일이 통해 카드를 만들어야하며 우회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휘발유 가격 등의 코스트 상승으로 1주일 새 운송 원가가 30%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주변 성시 들은 상하이 방향에서 오는 화물차 기사에 대해 건강 큐알코드와 핵산검사및 항원 검사 음성 보고서, 통행증 등을 모두 제시해도 통행을 불허하거나 격리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도시 봉쇄중인 상하이의 한 호텔 앞에서 4월 7일 주민들이 코로나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2022.04.11 chk@newspim.com

 

중앙 정부가 둥타이칭링(제로코로나) 정책 고수를 권고함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는 갈수록 전국의 많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공장이 멈춰서고 있다. 텐센트 뉴스는 광둥성 선전과 동관이 봉쇄식 관리로 전환, 기업 생산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 배후 성인 장수성은 성 전체 434개 고속도로 톨게이트 가운데 141개 톨게이트 진출을 폐쇄했다. 지린시는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산둥성도 전 성에 대해 위험 지구 교통 운행을 중단시켰으며 타 성시간 출입을 금지시켰다.

전문가들은 둥타이칭링 제로코로나 정책이 생산과 소비 기반을 뿌리채 뒤흔들고 있다며 상하이 코로나가 진정돼도 중국 경제가 1년 이상 엄청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상하이 경제가 중국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영향력이 우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큰데다 글로벌 경제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상하이 사태가 가할 경제적 타격은 상상을 불허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국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5.5% 내외는 고사하고 4%대 성장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은 둥타이칭링 정책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거듭 분명히 밝히고 있다. 순춘란 공산당 정치국 위원겸 국무원 부총리는 4월 9일~10일 상하이에서 코로나 방역을 지휘하면서 둥타이칭링을 정책을 고수하고 주민 생활 피해도 최소화하라며 병행하기 어려운 지시를 내렸다.

한편 중국 경제 초토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하이 코로나 확산세는 갈수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하루 상하이 코로나19 본토 신증 감염자는 2만 6087명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4일 째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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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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