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시위향 인근 해안서 한국 선원 시신 추가 발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1일 대만 사고 해역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한국 국적 예인선 '교토 1호'에 탔던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10시 22분에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3시 58분경 펑후현 시위향 인근 해안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이 대만 해역에 파견한 3000t급 경비함정 대원들이 실종된 예인선 '교토1호'를 수색하고 있다. 2022.4.10 [사진=외교부] |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 발견된 시신은 앞서 발견된 다른 한국인 선원 시신들과 함께 안치돼 있다. 이로써 대만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사고 이후 수습된 한국인 선원의 시신은 총 4구로 늘었다.
앞서 예인선 '교토1호'는 바지선 '교토2호'를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견인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9시50분께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다. 해당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은 총 6명이다.
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함과 헬기를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진행해 교토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 해양경찰청은 3000t(톤)급 경비함정 1척을 파견해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선박 사고 현장에서 대만 측과 협력해 수색에 나섰다.
정부는 잠수부가 탑승한 잠수지원함도 추가로 파견했다. 잠수지원함은 이날 오후 10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대만 해경당국과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로 격상해 사고해역 수색과 구조, 가족 지원 등을 진행중이다. 대만 주재 한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타이베이 대표부' 현장지휘본부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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