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시누크도 A주 발행...中 3대 석유기업 본토 증시에 집결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11:04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1:05

순이익, 페트로차이나·시노펙과 어깨 나란히 해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눈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정유사 중 하나인 시누크(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 00883.HK)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다.

[사진=바이두(百度)]

시누크는 11일 공시를 통해 12일부터 주당 10.8위안(약 2100원)에 공모주 청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발행 공모주 수는 26억~29억 9000만주로,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할 경우 최대 322억 9000만 위안(약 6조 2507억원)을 모집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중국 국내외 천연오일가스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누크는 중국 최대 해상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업체이자 세계 최대 오일가스 채굴 및 생산업체다.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호주·나이지리아·브라질·영국 등 2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해양 자원을 개발 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인 시누크는 지난해 8월 A주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레드칩(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역내 상장 시범 시행 범위 확대에 관한 공고'를 발표함으로써 우량 레드칩 종목의 본토 자본시장 상장을 지원한다고 밝힌 이후 A주 상장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2월 말 공모주 발행에 관한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 전년도 경영 실적과 함께 주식투자 설명서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시누크의 등판으로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00857.HK)와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00386.HK) 등 중국 3대 정유 업체가 A주에 집결하게 됐다.

'3통유(三桶油)'라 불리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시누크는 지난해 오일가스 가격 반등 속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리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2조 6000억 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921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시노펙은 매출액 2조 7400억 위안, 순이익 719억 75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115.2% 늘어난 것이다.

시누크는 기업 규모나 매출 면에서 나머지 두 개 기업에 다소 못 미치지만 순이익 면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실제로 시누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58.4% 증가한 2461억 12000만 위안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77% 증가한 703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매출액이 690억~830억 위안, 순이익이 240억~280억 위안 사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8%, 62~89%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시누크는 오일가스그 공급망 업스트림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서 국제 에너지 가격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누크 역시 공시에서 "오일가스 가격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오일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하락세가 장기화하면 기업 업무와 매출·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가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띨 경우 회사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부담이 커진 것의 영향을 받아 시누크 주가 역시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전일 대비 11% 가량 급락한 11.16HKD로 거래 마감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33% 오른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탄소 중립 실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시누크 역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기지에서 생산한 전력 전체를 송전했으며 기업 최초의 이산화탄소 해상 저장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도 했다.

시누크는 14차 5개년 기간(2021~2025년) 지상 태양광 및 지상 풍력 발전 규모를 500만 k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