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변병호 기자 =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의회외교 플랫폼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회외교 플랫폼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광재국회의원실] oneyahwa@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외통위원장 취임 후 '우리 국격에 걸맞은 외교역량 강화'를 역설하며 '의회외교 시스템 구축'을 제안해 왔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의원 저마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것이 국회 차원에서 수렴되고, 행정부 및 주요국 공관과 결합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이루면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회는 물론이고 외교부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외교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G7을 비롯한 주요국 핵심 인물들이 한국을 방문할 시 관련 분야 국회의원·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소통하고 중장기적 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국회와 행정부 차원에서 여야 관계, 임기 만료와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가용한 의회외교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격이 달라진 만큼 이제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는 과감한 외교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교류와 상호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정의용 장관은 "의회외교는 국회의원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정부간 교섭처럼 공식적인 협상만으로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사안들도 의회 차원에서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진 차기정부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영상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외교 성과의 공유, 활용을 위해 국회와 행정부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간담회의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크리스토퍼 델 코소 미국대사대리, 싱 하이밍 중국대사,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 필림 르포르 프랑스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이탈리아대사, 캐서린 레이퍼 호주대사, 마크 플래처 캐나다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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