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한덕수 청문회 결국 파행…부실한 자료제출에 민주당·정의당 보이콧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1:17

민주당 "일방적인 회의 개의에 강한 유감"
국민의힘 "한덕수 후보자는 협치의 상징"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보이콧으로 파행 개의됐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충실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청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이날 민주당 측에서는 강 의원이 혼자 참석했고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과 정의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며 회의장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인청특위 간사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4.25 yooksa@newspim.com

민주당과 정의당의 보이콧에 대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강병원 위원께서 자료제출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 대표적으로 두 가지다"며 "부동산 거래에 대한 계약서를 내라고 하니까 안 가지고 계신다 해서 부동산거래정보원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아서 제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자가 미동의해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왜 미동의를 한 것인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앤장 근무 당시 월급명세서의 경우) 김앤장에서 영업비밀을 이유로 제출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증인을 채택해서 내일 증언으로 충분히 소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술품에 대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에도 프라이버시를 문제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부동산 거래 계약과 관련한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지만, 김앤장 근무 당시 한 후보자의 월급명세서나 미술품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은 문제삼을 수 없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오늘과 내일 중으로 열리지 못하면 현행법을 어기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성 의원은 "총리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라 20일 안에 청문절차를 끝내야 한다"며 "오늘 내일 청문회 진행하지 못하면 국회의 전통이 깨지게 돼있다. (청문회가 마무리되도록) 민주당과 정의당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또 "한덕수 후보자는 협치의 상징"이라며 "어느 정권에 상관없이 국가의 필요에 의해 늘 소임을 맡아오신 분인데,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한덕수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총리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이 요청한 자료 중에 제출 가능한게 있는지 추가로 더 확인해보고, 최대한 많이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출 불가능한 사유는 당사자의 미동의라든지 개인정보보호 이런 이유를 대지 말고 왜 본인이 노력해도 제출할 수 없는지를 위원들께 자세히 설명을 부탁드린다"며 "내일까지 청문회 마치지 못하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최초로 법정 기한을 어기는 나쁜 선례로 남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나쁜 선례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제출해서 제대로 진행해주길 바라겠다"며 3분 정회를 선포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