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일중국, 베이징은 지금] 상하이 다음은 베이징, 마트 텅텅 코로나 봉쇄공포 사재기 극성 ②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5:55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7:51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4월 25일 오후 한시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 슈퍼 마트. 쇼핑 바구니를 두어개씩 채운 손님들의 줄이 입구 계산대 부터 매장 안쪽 깊숙한 쪽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매장안은 쇼핑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이틀에 한번꼴로 들르던 매장인데 오늘 표정은 평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텅텅 비어 바닥이 드러난 매대가 눈에 띈다. 가만히 다가가서 보니 텅빈 매대는 대부분 채소 계란 두부 육류와 생산 생수를 진열해 놓았던 곳이다.

한쪽 진열대에는 호박 몇덩어리가 '사재기 전쟁'의 잔해물 처럼 횡뎅그레한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었다.  

대체로 규모가 큰 이 슈퍼 매대는 2020년 꼭 이맘 때, 우한 코로나 사태 직후에도 이렇게 까지 텅빈 모습을 하지 않았었다.  베이징이 선전과 상하이 다음 차례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번에 코로나 확산 조짐에 베이징 주민들 사이에는 유난히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텅빈 육류 매대.  2022.04.25 chk@newspim.com

이 슈퍼 매장은 평소 오후 5사~6시 께 저녁 준비를 앞두고 쇼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날은 한 낮 부터 슈퍼 매장이 인산인해다. 매장은 혼잡하기 이를데 없고 사람들은 하나라도 더 많이 좋은 물건을 카트에 담으려고 혈안이다.  

장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중년과 노년의 남성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이 부녀자들이다.

한 여성은 바구니 세개를 가득 채우고 계산대로 향했는데 자세히 보니 바구니에 든 물건은 구이 및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계란, 닭 날개, 소세지, 무우, 감자, 두부 피, 전분으로 만든 면, 배추, 홍당무 등이다. 이 여성은 5월 초 노동절 휴가때도 집에 꼬박 갇혀 지내게 생겼다며 겸사겸사 여러가지 식료품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민, 특히 차오양구 주민들은 4월 24일 이후 채소와 고기 쌀 생수 면 우유 가공 식품 등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25일 낮 현재 베이징 사재기 붐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육류와 면 채소 등으로 세개의 쇼핑 바구니를 가득 채운 주부.  2022.04.25 chk@newspim.com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 코로나 사태및 주민들의 격리 고통을 지켜본 터라 코로나 대 확산과 도시 봉쇄를 걱정하면서 집단 공포감에 휩싸여 들고 있다. 당국이 연신 생필품과 물자 수급 충족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를 곧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

4월 한두명, 많아야 10명 이내에 머물던 코로나 감염환자가 22일 이후 20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주민 단지 부분 폐쇄 등 당국의 방역 통제가 대폭 강화되자 베이징 주민들사이에는 우려가 현실화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선 4월 23일 16시~24일 16시 까지 24시간 동안 21명의 신증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틀간 감염자가 모두 40명이 넘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호박과 양배추 매대에 호박 몇덩이가 '사재기 전쟁'의 잔해물처럼 나뒹굴고 있다.  2022.04.25 chk@newspim.com

전체 감염자 수는 몇명 안되지만 단기간내 시 전역으로 퍼진 상하이 시 사례를 지켜본 베이징 당국은 통제 대응 수위를 대폭 강화했고 덩달아 주민 불안이 가중됐다. 격리 봉쇄 등 주민 생활 제약이 가해지는 중고 위험지구도 늘어났다.

차오양구는 주민 350만 여명 전원에 대해 25일 부터 격일로 세차례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고 일부 등교 수업 금지, 과외 학원및 칩체 활동 전면금지, 중고 위헙지구 지정확대, 일부기업 재택근무 전환, 일부 주민 단지 폐쇄 조치를 내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생우유 진열대에도 상품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  2022.04.2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확산및 격리와 봉쇄 우려로 베이징에 사재기 태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시내 한 슈퍼 매장이 25일 한낮 쇼핑을 나온 고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2022.04.2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은 언제쯤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원전 수주 최종 계약과 관련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안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 안덕근 "체코원전 계약, 체코 내부적 최종 검토중" 당초 정부는 올해 3월 말 최종 계약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을 3월 말에 체결하려다 4월로 미뤄졌다. 언제쯤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체코원전 계약 시한이 3월 말이었는데 지연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지금 문서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안다"면서 "체코 내부적으로 계약 내용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이나 5월 초에는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미 상호관세 조치 등 통상 현안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9 pangbin@newspim.com ◆ 미국이 원전수출 통제? "문제없이 진행중" 미국과의 원전기술 협력 문제가 원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호 의원은 "체코원전 관련 미국이 수출을 승인했느냐"면서 "앞으로 유럽국가에 추가로 수출할 때 독자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냐, 매번 미국이 승인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원전 수출 승인) 관련 절차 진행 중이고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왜 스웨덴이나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등 국가의 원전 사업에서 한수원이 완전히 철수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그것은 경제성을 보고 판단한다"면서 "자동차처럼 미리 만들어 놓고 막 수출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박성민 의원은 "앞으로 무탄소 시대에 어마어마한 원전시장 열린다.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웨스팅하우스와 기술 이전료 등 문제가 추가로 생길 수도 있다"면서 "아예 대한민국 기술로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장관은 "백번 맞는 말이다.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신임 에너지부 장관 만났을 때 원전 협력과 관련 강한 공감대와 의지 표명했다"고 전했다. ◆ 한미 원전협력 '삐걱'…'독자 핵무장론' 빌미 지적 한미 양국간 원전협력이 '삐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무리하게 '독자적인 핵무장론'을 제기하면서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호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독자적인 핵무장을 공공연하게 발언했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렇게 주장한 의원님들 계셨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체코 원전 독자 수출을 고집해서 이것이 미국의 핵기술 원천기술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제 밖에서 독자 개발 우려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문제는 일방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계시는데, 한수원에서 이번에 양쪽 다 소송을 중단하기로 하고 호혜적으로 크게 도움을 받는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적인 설명이 기술보안 문제로 설명하고 있고, 지금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dream@newspim.com 2025-04-09 17:54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