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 1년 연기 결정에 완성차업계 "유감"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23:06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23:06

차산업협회 "소비자 요구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
현대차·기아 "소비자들 고려되지 않아 아쉬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 시점을 내년 5월로 1년 연기한 것에 대해 완성차업계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현대자동차·기아의 중고차시장 진출 관련 사업조정 건에 대한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개최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판매업 사업개시 시점을 1년 연기해 내년 5월부터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장안동 중고차매매단지의 모습. [사진= 뉴스핌DB]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대수는 2년간 제한된다. 현대차는 내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2.9%,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4.1% 수준에서 판매해야 한다.

기아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2.1%,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2.9%로 제한된다.

중기부의 현대차와 기아에대한 중고차 판매 시점 연기 결정에 대해 한국자동차협회(KAMA)는 이날 "중고차시장 선진화에 대한 그동안의 소비자 요구와 국내산의 수입산과의 역차별 해소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KAMA는 "완성차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시범 기간 내 매집과 판매 상한 제한 등 시장선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열망은 외면당했다"며 "완성차업계는 플랫폼 대기업과 수입차 업체 대비 차별적 규제를 상당기간 더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들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보장하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시장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기능의 조정을 근본적으로 검토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조정 건의 당사자인 현대차와 기아도 아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입장문을 통해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권고한 중고차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결과는 중고차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며 "특히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완성차업계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하고 객관적인 거래환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권고내용을 따르면서 ▲중고차 소비자들의 권익 증대 ▲중고차시장의 양적·질적 발전 ▲기존 중고차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중고차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철저하게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에 시범사업을 선보이고 내년 5월부터 인증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본격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고차업계와 상생협력과 상호발전을 위해 연도별로 시장점유율 상한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인증중고차 대상 외 차량은 중고차 매매업계에 공급할 것"이라며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제공하는 중고차 통합정보 오픈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의 독점을 해소하고 중고차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