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이정식 후보자, 신고없이 삼성 계열사 자문…1억2000만원 수령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23:37

최종수정 : 2022년05월06일 08:03

노사발전재단 퇴직 후 삼성전자만 취업 신고
삼성그룹 계열사 8곳에서 억대 자문료 받아
공직자윤리법 위반…노웅래 "장관 자격 없어"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고용부 산하기관에서 퇴직 후 억대 자문료를 몰래 챙겨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이 후보자는 퇴직 후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만 활동한다며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하고 취업 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그룹 계열사까지 자문역을 맡아 고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4 photo@newspim.com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서 퇴직한 직후 약 1년 4개월 동안 삼성 계열사 8곳으로부터 총 1억2000여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 후보자는 2017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고용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에서 사무총장으로 재임했다.

공직자 윤리법상 공직자는 퇴직한 날부터 3년 동안 일정 규모 이상 사기업이나 기존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취업하는 게 금지돼 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선 먼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후보자가 삼성전자 자문위원을 맡은 건 2020년 9월로, 이 후보자는 이러한 사실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월 206만원 정도 자문료를 받아 2020년에 총 827만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같은해 이 후보자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보험과 삼성물산 등에서도 자문료 명목으로 각각 621만원, 658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기업 자문역을 맡고 고액을 지급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는 그룹 연구소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2741만원을 받았고, 삼성SDI와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서는 2020년과 2021년에 거쳐 각각 약 50만~55만원씩 자문료를 받았다. 삼성물산의 경우 2년 동안 이 후보자에게 지급한 자문료가 약 2632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노동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런 기업에서 노사관계를 자문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신고도 안 하고 억대의 고액 자문료까지 챙겼다는 것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 4일 국회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현재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에 재직할 당시 비위 적발 및 리더쉽 논란과 경력 부풀리기, 대출금으로 딸 외제차 구매 후 미신고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위에서 부터)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삼성 관련 사업소득 내역과 기타소득 내역(단위: 천원) [출처: 국세청, 노웅래 의원실]2022.05.03 swimming@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