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당·지역구 투기 대상으로 삼나"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하는 책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과 맞붙게 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떳다방 정치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며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며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09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안 후보를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안 후보는) 2013년 노원병에 출마해 '안철수는 상계동이다'를 외치던 떳다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13년 상반기에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구 병에 출마해 당선됐던 바다.
또 김 후보는 "분당판교는 철새서식지로 부적절한 곳이다. 누군가의 당권, 대권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쓰기엔 너무 소중한 공간"이라고도 말했다. 분당갑 지역과 연고가 부족한 안 후보의 출마를 두고 '철새 정치'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후보는 "김병관의 삶은 분당판교와 함께 했다"며 "20여 년 동안 한 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분당갑 등판을 자처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 아이들이 자란 곳이자 가족의 생활 터전이며, 열정을 다해 키웠던 회사가 분당판교에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연고를 앞세우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거치며 내실을 다졌다.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김병관은 많이 성장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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