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관련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번 피해자 실태조사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피해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생활 및 건강실태에 대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피해자들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5·18민주화운동은 42년이 지났지만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1.05.16 kh10890@newspim.com |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생활여건과 건강, 요구하는 복지 및 생활서비스를 파악해 피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규 지원정책 등 향후 정책방향 설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실태조사 공모 사업자로 선정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한 5·18 피해자와 유가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건강 상황, 의료·복지서비스, 심리상태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대면 및 유선, 웹조사 방법으로 조사한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새로운 정부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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