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르포] "행복했습니다"...5000명 인파로 북적였던 文 양산 사저 입주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 10일 양산 사저로...5000여명 지지자 환영"
"자유인으로 아내와 제2의 인생 잘 살아보겠다"

[양산=뉴스핌] 윤채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가 도착한 경남 양산 사저 앞은 지지자들에겐 '피크닉' 현장 같았다.

철제 펜스 뒤로 돗자리를 깔고 초콜릿, 바나나, 음료수 등 먹을거리를 싸 들고 온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아쉬움보다는 건강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11시부터 김해에서 출발한 문씨(55)는 "대통령님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길 가시라고 응원차 왔다"며 기자에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

[양산=뉴스핌] 황준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 마을회관에 도착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10 hwang@newspim.com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 마을은 여간 오기가 쉽지 않았다. 보안상의 이유로 평산 마을과 3.5km 떨어진 통도환타지아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주민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걸어 들어와야 했다.

기자도 택시를 타고 오던 도중 경찰의 지휘 하에 하차했다. 30분 정도 걸어 오후 12시쯤 평산 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약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회관 건물에는 "문 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 뒤쪽 철조망에는 "문 대통령님 반갑습니다. 평산 마을 주민 일동"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대다수 지지자들은 함께 온 친구 혹은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대기했지만 일각에서는 보수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훼방을 놓기도 했다. 한 시민이 '(문 전 대통령을) 깜빵으로 보내야 한다'고 외치자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기 왜 왔나"라며 한 목소리를 내며 항의했다. 

문 전 대통령이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기 직전 오후 2시 50분쯤에는 약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실린 부채, '당신의 국민이라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연신 흔들며 반겼다. 이어 "사랑해요, 대통령. 사랑해요, 문재인"을 외치는 함성 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 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이자 새 출발이 기대된다. 자유인으로 아내와 함께 잘 살아보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다는 안도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한 시민이 사람들을 통해 꽃다발을 뒤에서 앞으로 전달했다. 그러면서 "전달"을 수어번 외치자 주변 시민들도 다 함께 외쳐 도움을 줬다. 경호원은 이를 외면하지 않고 꽃다발을 대신 받아 들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궁금해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펜스로 막혀 있어 사저 앞까지는 접근할 수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약 2km의 언덕을 오르기도 했다. 

산자락 아래에 있으면서 높다란 담벼락이 세워져 사저는 많이 가리지만 수백평대 규모인 것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외벽은 밝은 회색, 지붕은 어두운 회색으로 담장과 대나무 등으로 조경 돼 있다. 옆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집이 큰데 너무 눈에 띄지는 않게 아주 잘 지은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대문을 열면 바로 계단이 나오는데,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에 들어가기 직전 이 계단을 올라 마지막으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양산=뉴스핌] 황준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로 들어서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10 hwang@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