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아워홈 장남 구본성 측 "구본능 회장과 부친 장례 치르겠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9:21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7:19

구자학 회장 병세 악화에 장례절차 두고 남매 갈등
구본성 '가족장' 계획, 사촌형 구본능 희성 회장 선임
이숙희 여사와 구지은 등 세 딸은 '회사장' 치뤄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위독한 가운데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한 가족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성 전 부회장의 사촌형이다.

다만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구자학 회장의 배우자인 이숙희 여사와 함께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장례절차를 놓고도 남매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구자학 회장의 장례절차로 가족장을 준비하고 있다. 폐렴 증세를 보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구자학 회장은 최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위독한 상황이다. 아워홈 오너일가는 구자학 회장이 1930년생, 올해 92세로 고령이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놓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사진 좌) 및 구지은 부회장(사진 우). [사진=아워홈]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장례위원장으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선임해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구자학 회장의 형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구자학 회장이 구본능 회장의 삼촌으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본능 회장은 사촌형제지간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 법률대리인인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선임해 가족장을 치를 계획"이라며 "유족 간 협의가 이뤄져야겠지만 안 될 경우 통상 장남이 제사주재자를 맡는 점을 감안해 구 전 부회장이 주축으로 장례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계획은 어머니인 이숙희 여사의 뜻과 배치된다. 이 여사는 구자학 회장이 아워홈을 일군 장본인인 만큼 장례절차를 가족장이 아닌 회사장으로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해 구미현, 구명진 등 세 딸들도 어머니인 이 여사에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구자학 회장의 장례절차를 놓고도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 측 두 편으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는 셈이다. 남매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측이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회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구 회장의 장례가 회사장으로 치러지길 원하는 이숙희 여사의 뜻에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세 딸들도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두 남매를 중심으로 6년째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아워홈의 전체 지분 98% 쪼개 보유하고 있는 점이 경영권 다툼의 단초가 됐다. 지분율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씨는 19.28%, 구명진 씨는 19.6%, 구지은 대표가 20.67% 등이다.

구 전 부회장은 올 초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 흔들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는 원활한 지분 매각을 이유로 임시주주총회를 공동 소집해 48명의 신규 이사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미현씨가 돌연 임시주총 소집 의사를 철회하면서 구본성·구미현 연합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버지인 구 회장의 장례절차를 놓고도 구 전부회장과 미현씨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