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테라 재단이 보유한 4조원 규모 비트코인 행방 '묘연'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9:26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9: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된 '루나'코인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액이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테라폼랩스와 테라USD(UST)의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해당 비트코인의 행방을 알아야 이번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손실 보상 여부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나코인 차트, 자료=코인데스트, 하이차트닷컴 재인용] 2022.05.13 koinwon@newspim.com

이와 관련해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LFG가 준비금 명목으로 매입한 약 35억달러(한화 4조 4782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수 차례에 걸쳐 2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된 이후의 행방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루나와 알고리즘으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UST의 1달러 고정 가격이 본격 무너지기 시작한 건 지난 5월 9일. 

테라 재단의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UST와 달러의 1:1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해당 준비금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몇 시간 후 총 두 차례에 걸쳐 LFG의 지갑에서 전체 보유고의 절반인 약 17억달러(약 2조1751억원)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LFG의 지갑에서 빠져나온 비트코인 전부가 몇 번의 이체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한 계좌로 이동됐으나, 이후의 행방은 추적할 수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LFG의 암호화폐 지갑에 여전히 남아있던 18억달러는 다음날인 10일 한 번의 이체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의 한 계좌로 모두 이체됐으나, 엘립틱은 해당 비트코인이 또 다른 전자지갑으로 이체됐는지 아니면 전액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매도됐는지는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테라 재단이 비트코인 가치 수호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해당 비트코인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일부를 찾는다 해도 전체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루나 시가총액이 지난달의 약 52조원 규모에서 주요 거래소 상폐로 인해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함에 따라 투자자 피해액은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LFG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모두 회수한다해도 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