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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잡겠다는 제주맥주…업계에선 "매력적 매물"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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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맥주 처음 출시...한 달에 1개 꼴로 신제품 출시해
적자 행진 이어지며 1Q 영업이익↓…창사 후 계속 적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상장 1주년을 앞둔 수제맥주 기업 제주맥주가 대중적인 맥주 '라거'로 실적 만회에 나섰지만 업계의 시선은 차갑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손실 누적에 따른 매각 가능성에 군불을 떼면서 "매력적 매물"이라고 부채질을 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 처음으로 라거 선보이는 제주맥주...일각에선 매각 가능성 제기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일 맥주를 기반으로 했던 제주맥주가 강한 탄산과 청량한 맛이 특징인 라거 맥주 시장에 발을 들였다. 제주맥주는 첫 라거 맥주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로 라거 맥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017년 제주맥주가 생긴 뒤 처음 선보이는 라거 라인이다. 에일 맥주 중심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경우 누적 영업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에일 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0%대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거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 등 신제품 5종을 선보이며 음식점과 호프 등 유흥 채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류 유통 시장의 큰 파이인 유흥 시장에 제주맥주 제품을 공급해 소매점 중심이었던 유통 판로를 넓히고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라거 맥주 시장은 대형 주류업체가 주름잡고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산과 공장 설비,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뒤쳐지는 상황이다. 국내 라거 맥주 시장의 90%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빅3가 장악하고 있다. 무알코올 맥주 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 제주맥주의 경영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5월 국내 수제 맥주 업체 중 최초로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으로 코스닥 상장했지만 2개월 만에 주가는 35% 급락했다. 상장 당시 13억원에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72억원을 기록하는 등 누적 손실만 324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도 14억8000만원으로 증가세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매각에 대한 가능성마저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중적인 맥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다른 대기업에 매각될 가능성도 높다"며 "설립 후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국내 대표적인 수제맥주 브랜드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했다.

제주맥주 최대 주주는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와 아버지인 문성근 씨가 대표로 있는 엠비에이치홀딩스 등이다. 친인척의 지분까지 합하면 문 씨 일가는 22.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비에이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54.47%에 지분을 가진 문 대표다.

이 외에도 미등기 임원인 권진주 이사가 의결권권이 있는 주식 15만7000주 김배진 이사는 23만13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경영과 운영을 총괄하는 사내 이사인 문 대표(9만9480주)와 조은영 상무(8만9200주)가 보유한 주식보다 많은 수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그런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사진=제주맥주]

◆ 신제품에 절반 이상 여전히 '에일'..."한국 시장 내 확장성에 한계 있어"

에일 맥주만 고집할 경우 누적 영업손실이 더 커질 전망이지만 제주맥주에서 신제품 대부분이 에일 라인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제품은 무알코올 맥주와 라거 맥주 2종을 제외한 ▲배럴 F ▲프루티제 ▲'용감한 주방' 시리즈 등 3종은 에일이다. '용감한 주방' 시리즈는 2종 이상 출시할 예정으로 1종만 올해 출시한다.

명욱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에일 맥주와 한국 음식과의 매칭(궁합)에 한계가 있어 내수 시장의 확장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에일은 달콤한 과일 맛이 많은 데 한국 식문화에서 과일을 밥과 함께 먹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수에 전문가들이 수제맥주의 편의점 위주로 유통되는 판매 구조를 지적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작은 펍이나 수제 양조장에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들었다"며 "수제맥주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4캔에 '11000원'으로 묶여있는 저가 구조로 일반 맥주와 차별화된 수제맥주 고유의 '부가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 자칫 브랜드 고유의 차별성이 옅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 당시부터 '수제맥주의 대중화와 맥주의 미식문화 창조'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맥주 사업이 특성상 초기 비용이 크다"며 "시장 트렌드가 계속해서 변하는 추세에 있어 이에 맞춰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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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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