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든, 대만방어 위한 군사 개입 "예스" 대답에 백악관 즉각 수습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9:53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19:54

바이든 발언에 미국의 대만 정책 변화 해석 제기돼
백악관 행사 직후 "미국의 대만 정책 변함없다" 수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 침공에 나서면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한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이 취해온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넘어선 발언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미 백악관은 행사 직후 대만을 향한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3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시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스(그렇다).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동의했고 그것에 서명했다"면서도 "그러나 대만을 무력으로 빼앗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대만 주변으로 군용기를 보내 무력 시위를 하는 데 대해 "경솔하게 위험한 짓을 한다"고 경고하고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직후 대만 외교부는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 반면, 중국 외교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에 속하며 외부의 간섭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그동안 미국은 대만의 외부의 침공을 받을 때 군사적으로 개입할지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원칙을 유지해왔다.

◆ 백악관 "대통령 발언은 대만관계법에 대한 약속 재확인한 것뿐" 해명

하지만 이날의 발언으로 미국이 대만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자 백악관은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은 회담 이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의 방어를 위해 군사적 수단을 제공한다는 '대만관계법'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수교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해왔다. 다만 대만관계법을 통해 대만에 무기 판매 등을 통해 대만의 자체 방어력을 돕고 있다. 하지만 대만에 외부 세력이 침입했을 때 군사적으로 개입할지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백악관의 성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약속'이란 게 대만관계법에 따라 군사적 방어 수단 제공이 가능하다는 거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뜻한 게 아니라고 축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회담 후 공동 기자 회견에서 대만에 대한 미·일 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양국 정상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1월 미 정치컨설팅회사인 롱뷰글로벌어드바이저의 DJ 피터슨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긴장 관계를 올해 아시아 지역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